기사입력 2021.09.03 13:50 / 기사수정 2021.09.03 13:0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이효제가 '좋은 사람'과 자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3일 오전 영화 '좋은 사람' 이효제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좋은 사람'은 교실 도난 사건 속 의심받고 있는 한 명의 학생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교사가 의심과 믿음 속에 갇혀 딜레마에 빠지고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다. 이효제는 교실 도난 사건과 담임 경석(김태훈 분)의 딸 교통사고 가해자로 지목된 세익 역을 맡았다.
근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효제는 "요즘 '좋은 사람'으로 인해서 많은 것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화보나 인터뷰도 많아지고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 많아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처음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공감이 가는 부분은 많았고, 저와 닮아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을 처음 만나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재밌는 시간 보냈는데, 촬영하면서 세익이라는 인물을 잘 표현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작품에 불러주셨으니 해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좋은 마음으로 감사하게 임했다"고 답했다. 세익과 닮은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작품에서처럼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졌을 때 대처하는 법을 모른다던지 위축되어있을 수도 있겠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성격면에서 부끄러움을 잘 타는 점에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를 구축해가며 가장 많이 이야기를 나눈 부분에 대해 이효제는 "상황들을 만들었던 것도 있고, 저와 닮은 점들을 많이 찾아갔다. 이런 상황에서는 세익이 어떻게 느낄지, 제가 어떻게 대처할지 세익과 합의점을 찾아가는 느낌으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감정 표현이 많은 배역이다보니 연기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듯 했다. 하지만 이효제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에 나오지 않는 부분까지도 얘기를 나눈 뒤 살을 입혔기 때문에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세익에게 감정이입을 하다보니 감정신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세익의 상황에서 제가 느꼈을 것 같은 그대로 표현하다보니 어려움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작품을 찍으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매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촬영장에 가면 열정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걸 표현할 수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새벽에 윤희(김현정)에 대한 사건이 일어나고 경석이 집에 찾아와서 문 열라고 하는 장면"이라며 "그 때 제가 세익이에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눈물을 펑펑 흘린 기억이 있다. 영화에서 그 컷이 쓰이진 않았지만, 촬영 당시를 기억하면 그 때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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