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4:38
연예

"소녀시대는 나의 국가"…4년 만에 뭉친 완전체 '뭉클'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1.09.01 23:10 / 기사수정 2021.09.01 22:4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룹 소녀시대가 4년 만에 완전체로 뭉쳤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소녀시대가 4년 만에 완전체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A조(효연, 유리, 윤아, 써니)와 B조(태연, 서현, 티파니, 수영)로 나뉘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멤버들은 '소녀시대로서 14년을 보낸 소감'에 대해 질문을 받았고, 티파니는 "한국을 중학교 3학년 때 왔을 때 엄마가 돌아가신 지 2년 밖에 안 됐었다. 멤버들을 만났을 때 '난 혼자가 아니다'라는 힘을 얻게 된 순간이었다"라며 밝혔다.

수영은 "한 명씩 슬럼프가 오고 가는 시간이 다 달랐다. 너무 서로를 많이 의지했고 내가 자신이 없어도 옆에 아이가 에너지가 넘치면 따라가고. 어떤 때는 내가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그런 면이 있었다. 나이 들어가면서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하고 모이면 서로 예뻐해 주고 '잘한다' 궁디팡팡 해준다. 그런 친구들이 제 주위에 일곱 명이나 있다는 게 가장 큰 자산이 아닐까"라며 자랑했다.

유리는 "10주년 앨범은 상징적인 큰 프로젝트였다. 인대 접합 수술을 하고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해야만 했다. 오랜 시간 힐을 신고 연습을 하고 계속 주사를 맞으면서 통증을 이겨내고 무대에 섰어야만 했다. 정말 아팠는데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훨씬 더 쉽게 포기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고백했다.

태연은 "누군가에게 또는 어떠한 프로젝트에 대해 제가 너무 상처받고 있고 너무 희생하고 있고 너무 시간을 쏟고 있는 저를 어느 순간 발견하게 됐다. '내가 정말 애쓰고 있고 노력하고 있고 힘들구나'라는 걸 알았다. 그걸 알게 된 순간 펑펑 울었다. 목놓아 울듯이 울었다. 너무 불쌍하고 너무 미안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으로 울었던 것 같다. 조금 더 표현하고 소통 많이 하고 그러다 보면서 제 자신을 더 알게 되고 솔직해지고 그런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또 '소녀시대는 어떤 의미냐'라는 질문에 대해 수영은 "거울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데뷔를 같이했고 성장해 나가는 시간이 오랫동안 이어져 오다 보니까 생각이 바뀌는 시기도 똑같고 슬럼프가 오는 시기 그리고 어른스러워지는 시기. 만나면 같은 고민이 있었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서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람들이다. 정말 초등학생 때부터 같이 살았다"라며 말했고, 윤아는 "청춘이다. 제 인생의 반 이상을 함께했다"라며 못박았다.

티파니는 "이 시간을 통해서 멤버들은 일하는 관계가 아닌 정말 내 친구들, 내 가족이라는 시간이다. 다른 멤버가 고민이 있고 좋은 일이 있거나 그러면 정말 망설임 없이 달려간다"라며 끈끈한 의리를 엿보였다.

유리는 "제가 저로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존재할 수 있게 도와준 고향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써니는 "너무 감사하다. 얘네들 아니었으면 이 그룹 아니고 이 회사 아니었으면 안 될 수 있는 요소가 이렇게 많은데"라며 감격했다.

효연은 "이렇게 질문이 오면 가장 큰 걸 떠올리고 싶다. 빛 같다. 한 줄기의 빛이 있다면. 또 슬프려고 한다. 이건 기쁨의 눈물이다"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태연은 "소녀시대는 저한테 저의 국가다. 저는 그 국가의 출신이고 올림픽 때도 선수들 보면 태극기 달고 운동 경기 하지 않냐. 그런 것처럼 저는 소녀시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소녀시대를 대표해서 활동을 하는 것 같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