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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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하, 유방암 1.5기 고백…"父 억대 빚 강제로 떠안아" 충격 (같이 삽시다3)[종합]

기사입력 2021.09.01 23:20 / 기사수정 2021.09.01 22:4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혜은이가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가수 이은하가 게스트로 출연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이은하는 쿠싱 증후군에 이어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쿠싱 증후군으로 94kg까지 쪘었다는 이은하는 "또 갑자기 유방암이 왔다. 나이가 있어서 검사를 했는데 의사가 암이라고 그러더라. 실감도 안 나고 그랬다. 이거 끝나니까 저게 오더라. 눈물 밖에 안 났다"라고 털어놨다.

이은하는 "1기, 2기 이런 건 수술을 해봐야 안다고 하더라. 수술을 했더니 1.5기 정도 된다고 했다. 암이 착한 암이라더라. 종양 같이 몰려 있어서 그 주변만 떼어냈다. 항암 치료를 안 받아서 머리는 안 빠졌고 지금은 방사선 치료를 계속 받으면서 다니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은하는 "'같이 삽시다'를 보면서 저 연기자 언니들이 우리 언니 구박하네 싶었다"라며 혜은이와의 친분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혜은이는 "나는 은하를 보면 항상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주위 어른들 때문에 쟤가 저렇게 힘들게 마음 고생을 하니까 항상 마음이 아팠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앞서 이은하는 아버지 때문에 억대 빚을 떠안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혜은이는 "항상 너를 생각하고 그랬는데 주위에 그런 분위기 때문에 가까이 할 수 없는 게 굉장히 안타까웠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이은하는 "언니가 원래 말이 없다. 2년 전에 방송을 같이 출연했는데 혜은이 언니가 갑자기 '나는 네 아버지가 옛날부터 너무 싫었어'라고 뜬금없이 그러더라. 언니가 보기에도 얼마나 안타까웠으면 그랬겠나"라고 답했다.

혜은이는 "아버지가 너를 자꾸만 가두더라. 누구와도 대화를 못하게 하고 특히 나하고는 더 그랬다. 뭔가 내가 해주고 싶고 그래도 그걸 차단하셨으니까 가로막힌 게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은하는 "나도 몰랐던 얘기다. 40년 동안 왜 얘기를 안 한 거냐"라고 미소를 지었다. 혜은이는 "부모 자식 간의 이야기니까 말을 못했고, 또 은하가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싶었다. 항상 마음이 아팠다"고 진심을 전했다.

혜은이는 "은하가 왜 이렇게 고통을 당하나 안타까웠다. 그 친구가 나이를 먹어가니까 '언니가 그런 마음이 아니었구나'를 알더라. 기분이 좋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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