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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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 "김종완 미공개 곡만 800여 개 이상"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9.02 08:00 / 기사수정 2021.09.01 19:4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밴드 넬(NELL)이 데뷔 22년의 저력을 담은 새 정규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넬(김종완·이재경·이정훈·정재원)은 2일 새 정규 앨범 '모멘츠 인 비트윈(Moments in between)' 발매를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신보 '모멘츠 인 비트윈'은 지난 2019년 10월 발표한 8집 정규 앨범 '컬러스 인 블랙(COLORS IN BLACK)' 이후 약 2년 만에 발표하는 아홉 번째 정규 앨범이다. '기억을 걷는 시간' '마음을 잃다' '그리고, 남겨진 것들' '스테이' 등 수많은 명곡들을 보유한 대표 모던록 밴드 넬은 꾸준한 음악 활동을 통해 탄탄한 팬덤을 확장시켜오고 있다. 

넬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는 음악 활동을 이어올 수 있는 비결로 음악에 대한 순수한 마음을 꼽았다. 김종완은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음악을 순수하게 좋아한다. 음악을 시작할 때보다 더 설레고 기대감도 크다. 물론 부담감도 커지긴 하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음악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네 멤버의 단단한 합과 팀워크 역시 롱런 비결이라 자부했다. 이들은 "오랜 친구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를 더 냉정하게 평가한다. 프로 뮤지션으로서 갖춰야 할 모습으로 바라본다. 만약 그렇지 못 할 때는 돌직구를 날릴 수도 있다. 서로 끌어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넬의 음악적 주축이 되는 김종완의 활약은 지난 역사 동안 꾸준하게 이어졌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김종완이라는 음악적 색깔을 분명하게 지닌 넬의 향후 음악 활동에 대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그동안 작사는 제가 다 했지만 작곡은 멤버들과 함께하기도 했어요. 다른 아티스트와 콜라보 작업도 했고요. 넬의 앨범에서 다른 아티스트의 곡을 받는 일의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 같아요. 물론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요. 저희는 멤버들끼리 함께하는 결과물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같이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의미에서 보람을 느껴왔고요. 앞으로도 함께하는데에 의의를 둘 것입니다."(김종완) 

여기에 이재경은 "다른 멤버들의 곡을 실으려고 해도 김종완이 발표하지 않은 800여 개 이상의 미공개곡을 이겨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멤버들 각자 준비를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멤버들의 노래가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오랜 역사를 지닌 밴드인 만큼 이들을 롤모델로 꼽거나 존경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후배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넬은 "저희가 어렸을 적 밴드를 만들었을 때는 국내에 롤모델로 삼을 만한 밴드가 많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다. 만약 저희가 다른 밴드들이 음악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전했다.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는데 있어서 또 다른 히트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을까. 김종완은 "압박감보다는 히트곡이 있다는 자체에 대한 감사함이 크다. 수많은 뮤지션들이 수많은 곡들을 발표해도 많은 사랑 받는 노래를 모두 다 발표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넬은 축복스럽게도 히트곡이 있어서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아껴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덧붙여 "바람이 있다면 새로운 곡들이 기존의 곡들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어떤 특정한 곡을 뛰어 넘어야겠다는 압박감은 없다. 그저 새로운 앨범 단위로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이전 앨범보다 더 좋은 앨범을 만들겠다는 각오다"고 밝혔다. 

끝으로 넬은 "정말 열심히 만든 앨범이다. 편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각각의 트랙에 담긴 감정들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순서에 따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하고 어려운 상황인데 다들 잘 버티고 이겨내서 언젠가 되돌아봤을 때 이런 때가 있었다고 웃으며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려운 일이지만 지금 시기가 행복하지는 못하더라도 불행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넬 아홉 번째 정규 앨범 '모멘츠 인 비트윈'은 오늘(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스페이스보헤미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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