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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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진, 유방암 투병 7년 "여자로서 끝이라 생각…우울증까지" (건강청문회)

기사입력 2021.08.30 05:00 / 기사수정 2021.08.30 01:26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홍여진이 유방암 치료 당시를 떠올렸다.

29일 방송된 MBN '건강청문회'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홍여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여진은 "옛날에는 감기 한 번 걸리면 '엄마 나 감기 걸려서 학교 안 갈래' 했다가는 맞아 죽는다. 그래서 옛날에 병원을 한 번도 안 가봤다. 그래서 저는 건강한 줄만 알았다. 관리를 안 하니까 30대에 감기에 걸리면 기본 한 달이 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옛날에 엄마, 할머니들이 '감기 걸리면 2주 앓아야 떨어진다'고 해서 약을 안 먹고 지냈다. 그 당시에는 면역에 대한 상식이 없을 때였다. 생으로 앓다 보니까 면역이 바닥이 친 대로 유지가 됐다"고 회상했다.

7년 동안 유방암 투병을 했던 홍여진은 진단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10월이 되면 핑크리본 유방암 캠페인 기간이 있다. 그때도 TV를 보다가 우연히 자가진단 하는 걸 봤다. 따라하게 됐는데 단단한 호두 껍질 같은 혹이 만져졌다"며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 "33번 방사선 치료를 하고, 호르몬 치료를 5년 했다. 그때 몸이 많이 약해져서 면역력과 싸움을 했다"고 밝혔다.

홍여진은 "여자의 상징이라고 하는 가슴이 하나 없어지는 게 '여자로서 끝이구나', '나는 엄마도 못 된다'는 생각에 우울증도 왔었다. 그때 유방암 환우회 모임도 처음 가보고 의사 선생님의 유방암 강의도 많이 보고 공부를 많이 했다. 이러다가는 내가 더 힘들어지겠다 싶어서 쉬었던 활동도 다시 하게 되고 적극적으로 임하게 됐다"고 극복방법을 이야기했다.

사진=MB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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