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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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목전에 두고 6실점, 안일했던 KIA의 9회

기사입력 2021.08.11 22:1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9회초 2아웃 상황. 아직 스코어는 7-4로 여유는 있었다. 직전 상황에서 마무리 정해영이 올라와 답답했던 흐름도 뚫어줬기에 희망은 있었다. 하지만 최재훈의 3점포에 KIA 타이거즈의 8연승 희망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KIA는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7-7 무승부를 거뒀다. 8연승을 목전에 뒀던 KIA는 이날 무승부로 잠시 연승 행진이 멈췄다.  

9회 시작까지만 해도 7-1로 앞서 나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던 KIA였다. 김현수의 5⅔이닝 무실점 호투에 홍상삼과 박진태, 장현식이 1이닝 씩 책임지며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KIA 타선도 8회말 2점을 더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승부의 균형이 기울자 KIA는 불펜 소모를 줄이기 위해 마운드 경험이 필요한 어린 선수들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그 때부터 분위기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이승재가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올리는 동안 볼넷 3개를 내주며 만루를 만들었고, 뒤이어 나온 김현준도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적시타를 맞으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아직 4점차, 하지만 만루. 결국 KIA는 마무리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라 시원하게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다.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아직 여유는 있었다. KIA의 8연승도 그대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는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정해영의 실투가 나왔다. 2사 1,2루 상황에서 최재훈을 상대로 던진 슬라이더가 다소 가운데로 몰렸고, 이를 최재훈이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시키면서 7-7 동점이 만들어졌다. 8연승을 목전에서 놓친 KIA였다. 

KIA는 9회말 또 한 번의 기회를 잡는 듯했다. 2사 후 대타 이정훈이 2루타를 쳐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류지혁도 고의 4구로 출루하며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타석엔 이날 2타점 전력이 있던 김호령이었다. 하지만 안타는 없었다. 김호령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KIA는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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