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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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에 울었던 오지영 "행복 느끼려 쉼 없이 달려왔구나" [해시태그#도쿄]

기사입력 2021.08.08 17:02 / 기사수정 2021.08.08 17:02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여자배구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33·GS칼텍스)이 올림픽을 끝낸 소회를 전했다.

오지영은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내로라하는 세계의 선수들을 제치고 베스트 디거에 올랐다. 올림픽을 마친 오지영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대표팀 모든 시합이 끝났다. 지금 앉아서 돌이켜보면 마냥 힘든 것만 있었던 건 아닌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오늘 시합이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올 때 대표팀에서의 생활이 제일 행복하다는 걸 오늘 느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고생하고 힘들었으면 그동안 행복함 속에 있었는지를 몰랐을까 하고 생각이 든다. 우리가 오늘 행복함을 느끼려고 정말 쉼 없이 달려왔구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오지영은 올림픽 전, 어머니에게 부담감을 얘기했던 장면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올림픽 전 엄마에게 통화로 '엄마 나 너무 부담되고 난 못하는데 왜 내가 여기 있는지 모르겠어. 올림픽 가는 게 너무 무서워' 그러면서 엄마랑 전화 붙들고 둘이 한 시간 가량 울었던 그날이 너무나도 생각난다. 지금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이내 "그걸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오늘도 아주 조금 성장해있는 나를 보면서 더 열심히하자라고 다짐한다"고 각오를 다지며 "우리 배구를 절대적으로 응원해주신 모든팬분들께 감사드려요. 저의 자존감을 위로 올려주신 건 우리 팬분들 덕분"이라고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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