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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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공황장애 경험 고백…정형돈 대성통곡한 사연 (옥문아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8.04 07:00 / 기사수정 2021.09.25 19:0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차태현이 공황장애로 인해 생긴 일화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차태현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공황장애를 고백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은이는 정형돈과 차태현에 대해 "어떻게 친해진 거냐"라며 궁금해했고, 차태현은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정형돈은 "형님이 보내준 책을 마지막으로 제가 책을 안 읽었다. '공중그네'라는 책이다. 그 책을 읽고 대성통곡을 했다"라며 고백했다.



차태현은 "형돈이가 '예체능' 할 때 쓰러졌다. 눈앞에서 대기실에서 쓰러졌다. 공황장애가 다이내믹하게 쓰러지지 않는다. 자꾸 오해받는 게 '너 어제 술 먹었냐?'라고 한다. 우리는 죽겠는데. 그걸 보는데 너무 짠한 거다. 그리고 시간이 지났다. 생각이 나더라. 집을 모르니까 물어봐서 우편함에 넣어놨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차태현은 "제가 (공황장애를 앓고) 아팠을 때는 감추고 이럴 때였다. 머리 사진 찍어보고 맨 처음 쓰러졌을 때는 가슴이 안 좋은 줄 알았다. 협심증인 줄 알았다. 사람들이 모른다. 어디 병원에 가기도 애매하고 지금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차태현은 "저는 뭔지도 모르고 매번 쓰러져서 응급실 가고 미국에서도 911 타고 가고 그랬다. 공연 전에 쓰러져서. 그런 경험이 있어서 서로 이야기해주는 것만으로도 조금 치유가 되더라"라며 덧붙였다.

정형돈은 "그 말이 가슴에 새겨 넣는 말이다. '너 그거 너무 죽을 거 같지? 너무 죽을 거 같잖아. 불안장애. 근데 그거 안 죽는다. 이상하게 안 죽어'라고 했다. 나는 이걸로 죽는 줄 알았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희망이 되는 것도 있고 안 죽기 때문에 응급실에 가면 창피하다. 내가 느껴진다. 병원에 가면서 낫고 있다는 게. 막상 가면 치료할 게 없다. 이게 미칠 거 같다. 그냥 링거만 준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차태현은 공황장애로 인해 생긴 일화를 언급했고, "아이들이랑 문구점에서 장난감을 사주다가 (공황장애 증상이) 왔다. 문구점에서 쓰러질 수는 없지 않냐. 애들 앞에서는 쓰러질 수가 없어서 정신을 차리고 집에 어떻게든 갔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차태현은 "침대에 누워 있는데 안정이 안 되더라. 머리가 안 좋은가 싶었다. 택시를 불러서 아내와 같이 갔다. 응급실 갈 때까지 힘들게 갔다. 가서 테스트 같은 걸 하는데 눈을 감고 팔을 들어보라고 하더라. 옆에서 아내가 (풉 하고) 웃더라. 그래서 나도 '다 나았네' 싶었다"라며 고백했다.

차태현은 "쓰러졌는데 기억이 안 나면 머리가 이상이든 가슴이 이상이든 큰 문제다. 내가 쓰러진 걸 다 기억하면 괜찮다.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지 않냐. 편하게 생각하시라고 이야기하는 거다"라며 응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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