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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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위민' 조소현 "8년째 ♥…남친, 축구 동호회에서 만나" (노는 언니) [종합]

기사입력 2021.07.27 23:50 / 기사수정 2021.07.27 20:05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노는 언니'에 출연한 축구 선수 조소현이 8년째 열애 중인 남자친구에 대해 밝혔다.

2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에서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 FC 위민 소속 여자 축구 선수 조소현이 출연해 언니들과 캠핑을 즐겼다. 앞서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던 언니들은 해가 밝자마자 손수 불고기, 김치찌개, 계란말이 등을 준비하며 열정적인 모습이었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에서 가장 주장을 오랫동안 해 왔다는 조소현은 "25살 때 처음 주장 완장을 찼다. 그 때 최고참 언니가 서른 셋이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시켜서 했다"고 말했다. 그가 주장을 맡은 여자 축구 국가대표가 2005년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에 진출하기도 했다고.

조소현은 "원래 FM이라 지각하는 걸 못 참았다. 훈련 도중 점심 시간에 잠깐 잘 때가 있는데 알람을 못 들으면 꼭 늦게 나오더라. 그때마다 혼을 냈더니 어느 날은 코치님께서 '그렇게까지 안해도 된다. 실수할 수도 있지 봐 주고 그래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선수들을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주장으로서의 부담감이 컸다. 스무 명이 넘는 선수들을 대표하려다 보니 힘들었다"고 밝혔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에서 가장 많은 A매치(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했다는 조소현은 벌써 100경기 이상 뛰면 가입이 되는 '센츄리 클럽'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남자 축구 선수로는 기성용을 뽑기도 했다.

개인 스케줄이 있어 먼저 떠난 박승희를 제외한 언니들은 함께 바지락을 캐러 갯벌로 향했다. 제작진과의 소원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승부욕을 발동시킨 언니들은 결국 월등히 많은 바지락을 캐 제작진으로부터 바지락 칼국수를 얻어먹게 됐다. 

이후 조소현은 언니들 4명과 4:1 족구 대결에서 두 번 다 승리하기도 했다. 죽은 볼도 살리는 킥과 뒷발 개인기를 선보이며 원맨쇼를 뽐냈다. 언니들은 손까지 이용하고도 2:10, 1:10으로 깔끔하게 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기다리던 칼국수를 먹던 정유인이 "어제 소현 언니랑 얘기하면서 언니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운을 띄우자 조소현은 "8년 된 남자친구가 있다"라고 밝혔다. 박세리가 "롱디 커플이라 그런 거 아니야?"라고 말하자 조소현은 "그래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조소현은 "휴식 기간에 몸이 굳지 않게 하기 위해서 축구 동호회에 나갔다. 그때 남자친구를 만났다. 회식 자리에서 먼저 명함을 주면서 적극적으로 대시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박세리가 "데이트 할 때 축구도 하냐"고 물었고, 그는 "축구도 한다. 남자친구가 더 좋아한다. 남자친구가 일반인 치고 축구를 잘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은퇴 후 계획에 대해서 그는 "2023년 여자 월드컵 때까지 하고 은퇴하고 싶은데 자꾸 주변에서는 40대까지 하라고 한다. 아직까지는 축구가 재밌지만 언제든 미련 없이 은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조소현은 "미래에는 지도자 보다는 축구 행정가가 되고 싶다. 현재 일본어, 영어, 한국어 3개 국어를 할 줄 알지만 FIFA에서 자주 쓰는 프랑스어를 배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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