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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뿔난 포항 팬들 "지켜만 보지 않겠다. 행동으로 나서는게 팬의 권리"

기사입력 2021.07.21 09:45 / 기사수정 2021.07.21 11:3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송민규의 이적 과정에서 잡음을 일으킨 포항 스틸러스에 포항 팬들이 입장문을 냈다.

포항 스틸러스는 20일 팀의 에이스 송민규의 전북 현대로의 이적 사실을 알리면서 입장문을 냈다. 단순한 선수의 이적 오피셜에 구단이 해명을 하는 건 드문 일이다. 

구단은 "이번 이적을 통해 현재 구단이 겪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을 줄이고, 더욱 원활한 선수단 운영을 도모하고자 합니다"라면서 "구단과 선수는 시기의 긴급성으로 인해 김기동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충분한 조율 없이 이적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나온 보도들에 따르면, 포항이 전북으로부터 송민규 영입 제의를 받았고 상당한 이적료에 고민했다. 김기동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맺으며 송민규의 잔류를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구단은 전북과 송민규의 이적에 합의했고 김 감독은 이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 

포항은 송민규는 물론 일류첸코, 김승대 등 팀의 핵심 자원을 계속 전북에 판매하며 포항 팬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지만, 이번 송민규의 이적은 김기동 감독에게 어떠한 이야기 없이 진행돼 더욱 분노를 샀다.

송민규의 이적 오피셜이 나온 뒤 포항의 팬카페에는 입장문이 올라왔다. 팬들은 "우리 강철전사는 시즌 중 팀의 주축인 송민규 선수를 이적시키고 팬들의 조건 없는 희생을 또다시 강요하는 구단 프런트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모두 백지화할 수는 없겠지만 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바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팬들은 "작년 포항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리그 3위, 5년 만의 ACL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현재도 리그 5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ACL 16강에 진출한 상태입니다. 아직 이루어낼 것이 많이 남아있는 이 시점에 팀의 주축인 선수를 시즌 중 국내 팀에, 그것도 감독도 전혀 모르게 이적시킨다는 것을 우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용납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항 팬들은 어려운 여건과 대승적 차원이라는 미명 하에 너무나 사랑했던 선수들이 떠나는 모습을 너무나 많이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설명 한 번 듣지 못한 채 그저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겠습니다. 선수의 이적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 구단의 권한이라면 이런 구단을 비난하고 행동으로 나설 수 있는 것은 팬들의 권리입니다. 구단은 팬들을 더 이상 무시하지 말고 일련의 사태에 대해 팬들이 이해할 수 있는 공식 입장을 내주시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강철전사 팬카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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