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6.21 18:50 / 기사수정 2021.06.21 17:29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이하 '여고괴담6') 김서형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연기자로서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여고괴담6' 인터뷰에서 김서형은 연기자로서의 고민과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고괴담6'은 기억을 잃은 채 모교로 돌아온 교감선생님 은희(김서형 분)가 학교의 비밀을 알고 있는 학생 하영(김현수)과 함께 특정한 장소에 얽힌 끔찍한 진실을 알게 되며 기이한 일일을 겪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김서형은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생을 했던 기억은 있지만, 그걸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까 정말 힘들었었구나 싶더라"면서 "그래서 감독님께 힘들었다고 말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감독님이나 스태프 분들이 심적으로 케어를 해주셨다. 기분이 좋은 힘듦이었던 거 같다"고 답했다.
은희를 연기하면서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묻자 그는 "작품에서 오는 아쉬움이라기보다는 캐릭터를 이번에는 성실히 잘 표현해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늘 완벽하고 싶지만, 완벽할 수 없는 일을 하지 않는가. 늘상 아쉬움은 있다. 그래서 그걸 다음 작품에서 풀어야한다"고 설명했다.

호러 영화에 대한 무서움이 있는데도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 김서형은 "호러라고 하면 보통 깜짝 놀라게 하는 영화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 작품은 그렇게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에 망설임이 없었다"면서도 "4편에 출연해봤기 때문에 더 무섭기도 했다. 특히나 화장실 씬의 경우 저의 학창 시절에도 비슷한 공간이 있었는데, 서로 안에 가두고 문을 잠그는 등의 장난을 치곤 했었다. 그래서 그 공간이 더 공포스럽게 다가온 것 같다"고 밝혔다.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스카이캐슬' 이후 뭔가에 대한 여운이 있었다. 그래서 감정을 쏟아낼 수 있는 작품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여고괴담6'의 제안이 왔다"면서 "대본을 보고 이거라면 짧지만 없던 에너지도 끌어내서 (남아있는 여운을) 털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감정선이 연결되어있어서 연기하기에는 오히려 '스카이캐슬' 김주영보다 수월했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김현수, 최리, 김형서 등 어린 배우들에게 선배 연기자로서 어떤 조언을 해줬을지도 궁금했다. 그러나 김서형은 "오히려 박연묵을 연기한 장원형 배우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다 알아서 본인들의 몫을 잘 해왔던 터라 조언은 심오하게 물어보지 않으면 할 필요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현수같은 경우는 촬영 전에 잡아온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감정을 갖고 있을 때 느낌만으로도 잘 보듬어가면서 서로 감정에 의지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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