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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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까지 중계한 BBC...비난에 "미숙한 대처, 사과"

기사입력 2021.06.13 12:34 / 기사수정 2021.06.13 12:34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에릭센의 부상 장면을 지나치게 오래 중계한 BBC가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리네커가 직접 해명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13일(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UEFA 유로 2020 조별 리그 B조 1차전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스로인을 받기 위해 터치 라인 근처로 이동하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의료진은 에릭센에게 심폐소생술까지 실시했다. 영국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에릭센은 약 5분 동안 심정지 상태로 있었다.

팀 동료들은 이 모습이 관중들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에릭센을 둘러싸고 그를 가릴 수 있는 천을 준비했다.

이런 아찔한 상황이었음에도 유로 2020 중계를 맡은 BBC 스포츠는 의료진이 에릭센의 심폐소생술 하는 장면과 그의 아내가 우는 모습을 고스란히 방송에 내보냈다. 이에 축구 팬들은 '너무도 슬프고 끔찍한 장면'이라며 BBC의 미숙한 대처를 비난했다.

이에 BBC 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게리 리네커가 직접 해명했다. 그는 "여러분이 우리의 미숙한 화면 조정 능력에 화가 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해당 중계 장면은 대회 주최 측인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송출한 장면이고 우리 BBC는 통제할 수 없었다. 경기 장면 송출은 UEFA가 주관하고 있으며 우리는 최대한 빠르게 중계를 중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BBC의 모든 사람들은 에릭센이 완전히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BBC는 미숙한 상황 대처로 화가 났을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라고 덧붙였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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