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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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샘 "전술이 똑같다고? 게으른 사람들"

기사입력 2021.05.21 16:04 / 기사수정 2021.05.21 16:04

김상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빅샘이 '빅샘 스타일'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단단히 화가 났다. 

토크 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샘 앨러다이스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감독의 분노를 보도했다. 분노의 원인은 웨스트햄의 공격수 안토니오의 발언이다. 

안토니오는 지난 20일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의 경기에서 3번째 골을 넣으며 웨스트햄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샘의 축구 스타일 다들 알지 않냐. 항상 롱볼이다. 그걸 알면 공략하기 쉽다. 항상 롱볼, 롱볼, 롱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샘 앨더다이스는 분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게으른 역겨운 잣대"라고 말했다. "내가 어디를 가든 똑같은 축구를 한다고? 그건 내 축구를 분석할 노력을 하지 않는 게으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안토니오가 착한 선수라는 점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나와 내 코치진 그리고 선수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공격수는 183cm(롭슨 카누), 175cm(페레이라)다. 안토니오는 도대체 뭘 본겨냐"라고 말했다. 안토니오는 180cm다. 안토니오가 말한 롱볼을 하려면 큰 키의 선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게으른 평론가들을 비판했다. "볼튼 때가 아무리 강렬한 인상이라도 그렇지, 언제까지 그때 이야기를 나에게 하는가"라고 말했다. 당시 샘은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볼튼을 맡아 밀집 수비와 롱패스 그리고 강력한 피지컬로 상징되는 특유의 '빅샘 스타일'을 만들었다는 평을 평론가들에게 받아 왔다. 샘은 그 이미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런 이미지를 씌워놓고 그 후로는 내 축구를 분석하지 않으니 이런 말도 안되는 역겨운 인터뷰가 나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부임했던 구단들을 언급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선덜랜드 그리고 웨스트햄에서 모두 다른 축구를 했다"라고 말했다. 

'잔류 해결사'로 불렸던 샘은 웨스트브로미치의 강등이 확정됨에 따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웨스트브로미치는 지난 20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sports@xports.com / 사진= 웨스트브로미치 공식 인스타그램
 

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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