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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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환 "알코올 중독 父 폭력 피해 쫓기며 살아" (불꽃미남)[종합]

기사입력 2021.05.21 10:50 / 기사수정 2021.05.21 10:12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불꽃미남' 조달환이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tvN '불꽃미남'에서는 열정 차인표가 신스틸러 조달환, 임윤창을 만나 연기 수업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열정미남 차인표는 스크린과 안방을 넘나드는 대표 신스틸러 배우 조달환을 만났다. 두 사람은 최근 영화 '차인표'에서 만나 스타와 매니저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조달환은 근환을 묻자 "요즘 일이 많다"고 답하자 차인표는 "'차인표' 영화에 출연해서 더 잘 되나 보다. 근데 왜 나는 없지"라고 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바이크를 타는 조달환의 모습이 보이자 이미도는 "이 오빠도 열정남이다. 달환 오빠가 손재주가 좋다. 캘리그래피 작가다"라고 증언했다.

조달환은 난독증을 극복하기 위해 캘리그래피를 시작했고, 어느새 작가가 되어 영화 '공모자들', '보통사람' 등 로고도 제작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달환의 아지트를 구경하던 차인표는 연기를 배우고 싶다던 임윤창을 초대해 연기 수업을 진행했다.

이에 이미도는 "차인표 씨는 연기를 가르친 적이 없으셔서 경험자를 불렀구나. 오빠가 오디션을 많이 봤다"라며 연기 선생님 조달환을 만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연기 수업 전 차인표와 조달환, 임윤창은 자기소개시간을 가졌다.

연기 선생님 조달환은 "안녕하세요. 조달환입니다. 전 전라도 순천에서 태어나서 해남, 여수, 부사, 속초, 평택, 서울을 거쳐 양평에 살고 있다"며 "주민등록등본을 떼보면 50군데 이상을 다녔다. 나이가 마흔이 조금 넘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을 심하게 겪으셨다. 저희는 항상 폭력 속에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쫓기면서 살았다. 여름에도 항상 두꺼운 옷을 입고 자야 했다. 언제 도망칠지 몰랐다"고 그 자신의 어린 시절을 덤덤히 고백했다.

조달환은 "폭력과 쫓기는 삶이 반복되던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항상 폭력에 시달렸기 때문에 아버지는 제정신이 아니셨고, 노가다 중에 끝판이라고 이야기하는 하는 잠수부 일을 마지막에 하시고 복수가 차셨다"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배에 복수가 차셔서 병원 한번 못 가 보시고 제 나이 여덟 살 때 돌아가셨다"며 "돌아가시는 순간도 제 눈앞에 선하다. 구르시다가 멈추셔서 돌아가셨다"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보는 이들은 더 슬프게만 느껴졌다.

그런가 하면 그는 "작문 선생님이 1년 동안 난독증을 겪었던 자신에게 성우를 제안했다"며 "그때 배우 김인권과 한석규를 롤모델로 삼아서 연기자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아픔을 딛고 꿈을 갖게 된 계기를 전했다.

조달환은 "연기를 하는데 남들과 다르더라고요. 애들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저한테 아무런 데미지가 없었다"며 "이런 이야기가 하고 싶다 '세상에 나쁜 일이 알고 보면 다 좋은 일이다'"라고 잊고 싶던 나쁜 기억들이 자신의 연기에 자양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릴 때 안 좋았던 기억들이 연기적으로 많이 도움이 됐다. 제가 연기자로 힘들었을 때 이겨내주고 버티게 해준 원동력을 만들어준 저의 삶이자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으로 '불편한 게 나를 건강하게 만든다' 저를 불편하게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고 한 편의 영화 같은 자기소개를 끝냈다.

그런가 하면 연기를 배우고 싶다는 임윤창 코치에게 조달환은 "트레이너가 되기 위한 노력만큼의 에너지, 열정,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 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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