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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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이 '포수 2번타자' 걱정하지 않는 이유

기사입력 2021.05.20 17:5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체력은 10개 구단 포수 중에 제일 좋을 것 같다".

프로야구에서 포수가 2번타자를 맡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테이블 세터가 되어야 하는 2번은 발 빠른 선수들이 대부분이고, 최근 '강한 2번' 트렌드가 있다고 해도 타석을 많이 소화해야 하는 상위 타순은 장비를 차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포수에게는 다소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는 지난 14일 고척 키움전 처음 포수 최재훈을 2번타자로 파격 기용했다. 최재훈은 이후에도 꾸준히 2번타자로 나섰고, 취소된 20일 롯데전에서도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재훈이 2번을 맡는 건 사실상 쉽지 않지만, 과감한 시도이자 결단임은 분명하다.

수베로 감독은 당장 최재훈의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하지 않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최재훈의 경우 포수로 이틀 경기하고, 하루를 쉬는 식의 출전을 반복하고 있다. 매일 출전하는 다른 팀의 주전 포수보다는 상황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다만 이해창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선발 출전은 조금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베로 감독은 "이해창이 부상이라 조금 더 많은 경기를 뛰게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체력적인 부분은 10개 구단 포수 중 가장 좋다"고 얘기했다. 

실제로 그간 이해창과 출전 부담을 나눠가졌던 최재훈은 올 시즌 팀이 소화한 38경기 중 28경기에 나섰고, 그 중 두 차례는 교체로 출전했다. 리그의 전체 포수 중에서는 열 번째에 해당한다. 오히려 2번타자로 나서면서부터 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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