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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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추모곡 만들었다"…씨엘, 이기진 교수와 친구 같은 부녀 '애틋' [종합]

기사입력 2021.05.19 21:3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씨엘과 그의 아버지인 물리학자 이기진 교수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가족'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기진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어느 순간 예전에는 몰랐는데 요즘에는 물리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잘 모르지만 너무 멋있다. 제가 지금 물리학 공부하면 너무 늦었냐"라며 말문을 열었고, 이기진 교수는 "그건 힘들 거다"라며 단언했다

유재석은 "씨엘은 어떻게 지내고 있냐"라며 질문했고, 이기진 교수는 "신곡 준비하는 거 같다. 굉장히 바쁘게 생활하는 거 같다"라며 씨엘의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씨엘도 자주 보고 싶은데 씨엘을 본 지도 너무 오래됐다"라며 아쉬워했고, 이기진 교수는 "저도 자주 못 본다"라며 못박았다.



씨엘은 제작진과 인터뷰로 깜짝 등장했고, "아버지 덕분에 '유퀴즈'에 초대받아서 영광이다. 씨엘로 안 나오고 오늘은 이기진 교수님의 딸로 나왔다. 이렇게 소개하는 건 처음이다"라며 밝혔다.

또 유재석은 "씨엘이 자퇴를 하겠다고 했을 때 어땠냐"라며 물었고, 이기진 교수는 "강변북로를 운전하고 있는데 채린이가 갑자기 '아빠 나 학교 그만두고 싶어'라고 했다. '왜'라고 하면 안 될 거 같더라. 본인의 결정을 본인이 얼마나 오래 했겠냐. '좋아. 더 이상 얘기하지 말자' 그러면서 '오케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이런 식으로 넘어갔다"라며 털어놨다.

씨엘은 "왜 제가 결심을 했냐면 7~8시에 일어나서 학교가 끝나고 연습을 하고 나면 새벽 한두 시에 끝난다. 집에 오면 새벽 서너 시이지 않냐. 그걸 1년을 반복했다. 이 시간을 한쪽에 잘 쓰면 좋지 않을까. 말은 언젠가 해야 하는 거 알지만 절대 '노'를 하시지 않을 건 알았다. 한 번도 '안 돼'라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다"라며 아버지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기진 교수는 "그 후에 제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고등학교 졸업은 검정고시를 통해서 했다"라며 자랑했다.



유재석은 "데뷔 무대를 보셨을 때 어땠냐"라며 궁금해했고, 이기진 교수는 "제 영역을 떠나간, 제가 가르칠 수 있는 영역에서 벗어나 있는. 잘해줬으면 싶었다. 건강도 잘 챙기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뭔가 복합적이다. 커온 과정이 오버랩 되면서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다"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씨엘은 어떤 딸이냐"라며 질문을 던졌고, 이기진 교수는 "생각도 건강하고 어떻게 보면 말이 통하는 친구다. 든든하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씨엘 역시 "저에게는 아빠가 그냥 이기진이다. 부모님과 친구 같이 지냈다. 솔직할 수 있다"라며 말했다.

이기진 교수는 가족에게 일어난 가장 힘든 일로 세상을 떠난 아내를 언급했고, 씨엘은 "최근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머니를 추억하고 싶어서 만든 노래가 있다. 아버지는 자유로운 영혼이고 엄마는 정말 배려가 많으시고 깊은 분이라고 해야 하나"라며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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