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5.04 17:01 / 기사수정 2021.05.04 17:0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벌인 난동으로 이웃 맨체스터 시티가 조기에 웃을 수도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의 퇴진을 요구한 시위대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난동을 피워 경기가 연기돼 승점 삭감 위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당초 맨유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 경기를 홈에서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맨유 팬들이 올드 트래포드로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중계진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리면서 양 구단,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시 의회와 경찰이 합의 하에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하루가 지난 4일 현재까지도 향후 경기 일정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축구협회가 조사를 착수하면서 승점 삭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재 두 기구는 누구에게 이번 경기 연기에 책임이 있는지 찾아볼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라 구단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고 경기장 출입구 역시 안전하게 지키지 못했다면 승점 삭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프리미어리그는 어떠한 규정의 위반이 발생하면 이를 수사할 권한을 갖고 있고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징계들은 벌금 혹은 승점 삭감을 포함한다"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집에도 홈 팀은 선수들과 경기 심판진들이 경기장을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고 경기가 진행될 안전한 환경이 보장돼야 한다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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