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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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대표, 수일 내 아스널 인수 협상...2조 8천억원 규모

기사입력 2021.04.29 16:3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스널의 팬을 자처한 억만장자가 진지한 인수 작업을 시작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대표인 스웨덴 출신 부호 다니엘 엑이 수일 내로 아스널에 정식 인수 제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엑이 수일 내로 약 18억 파운드(약 2조 7839억 원)의 인수 제안을 아스널 구단주에 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엑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수 의지를 밝혔다. 그는 "난 인수를 위해 자금을 모아왔고 구단주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할 예정이다. 그들이 내 제안을 잘 들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엑은 현재 아스널 구단주인 크뢴케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가 첫 제안은 거절할 거로 예상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은 아스널이 슈퍼리그 탈퇴를 선언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스널 인수에 대한 의지를 처음으로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이 구단 인수에 성공한다면 아스널 보드진에 팬들의 대표를 추대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게 되면 팬들이 중요한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을 갖게 된다.

그는 방송에서 "난 인수에 매우 진지하고 팬들을 이 인수에 참여시키고 싶다. 구단의 영광을 되돌리기 위해 현실적인 비전을 갖출 기회를 보고 있다. 난 아스널의 팬이고 그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 난 구단이 더 좋아지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엑의 인수 작업에 탄력이 붙은 건 아스널 레전드들의 참여 소식 때문이다. 아스널의 가장 마지막 우승이자 전무후무한 2003/04시즌 무패 우승을 일궜던 데니스 베르캄프, 티에리 앙리, 패트릭 비에이라가 참여했다. 

여기에 아스널 전 감독인 아르센 벵거 역시 새로운 인수 작업에 도움을 주겠다고 선언하면서 인수 작업이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아스널의 실질적인 구단주인 조쉬 크뢴케는 슈퍼리그 탈퇴 이후 팬들의 퇴출 요구에도 구단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다니엘 엑은 34억 파운드(약 5조 2688억 원)의 개인 재산을 보유한 부호이며 스포티파이는 519억 파운드(약 60조 4273억 원)의 기업가치를 자랑한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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