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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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네스 "바이날둠, 나갈거면 곱게 나가"

기사입력 2021.04.19 13:25 / 기사수정 2021.04.19 13:25

김상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리버풀의 바이날둠이 대선배의 눈 밖에 났다. 

리버풀 유러피언컵 3회 우승의 주역 그레이엄 수네스가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더 타임스에 실린 기고문에서 바이날둠을 질타했다. 

수네스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당대 최고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라는 평을 받았던 선수. 이런 그의 입장에서 봤을 때, 몸을 사리는 바이날둠의 플레이가 팀을 망치고 있는 것으로 보였던 듯 싶다. 

또 바이날둠이 FA신분을 얻게 되는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소심한 플레이가 수네스를 자극했다.

"바이날둠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을 이번 시즌 목표로 정한 듯 보인다. 그는 자신이 아직 리버풀 선수라는 점을 잊고 있다. 몸을 사리는 플레이는 팀을 망친다"고 말했다.

수네스는 "바이날둠처럼 확실하게 바르셀로나로 향하겠다고 말한 팀원을 상대로, 나였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상상도 안된다. 물론 지금 선수들은 그의 이적에 대해 드레싱 룸에서 웃고 떠들 수 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이 경기에서 영향을 준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바이날둠은 2016년 7월부터 리버풀에 합류해 2020/21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장했다. 바이날둠은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볼 수 있다. 압박을 통해 상대에게서 빠르게 공을 탈취하는 클롭의 전술 특성상, 바이날둠 특유의 활동량과 수비적 능력이 높이 평가돼 왔다.  

하지만 올해 수비적 지표인 태클 성공률에서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FotMob에 따르면 2020/21시즌 바이날둠의 태클 성공률은 29%다. 바이날둠은 2016/17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태클 성공률이 53%를 내려간적이 없다.( 2016/17: 67%, 2017/18: 68%, 2018/19: 68%, 2019/20: 53%) 예전의 적극성을 찾아 보기 힘들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수네스는 바이날둠 외에도 리버풀 중원에 대해 평을 내렸다. "핸더슨은 부상으로 빠졌고, 나비 케이타는 이번 시즌에도 발전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밀너는 하루하루 늙어가고 있고 파비뉴는 중앙 수비수로 더 많이 출전했다. 티아고 알칸타라는 텅빈 중원에서 혼자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라고 말과 함께 "새로운 영입을 통한 개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수네스는 리버풀이 하루빨리 강력한 중원을 되찾길 희망하고 있다. 

sports@xports.com /  사진= 바이날둠 개인 인스타그램

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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