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4.08 23:20 / 기사수정 2021.04.08 22:47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배우 이혜근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MBN '알약방'에는 1990년대 아역 배우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이혜근이 남편과 함께 출연했다.
1974년생으로 어느덧 48세의 나이가 된 이혜근은 아직도 한결같은 몸매와 동안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 항상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이혜근에게도 큰 짐이 남아있다고.

이혜근은 "아빠가 뇌 병변을 앓으셨다 17년을 아프다가 돌아가셨다. 그 후 엄마는 소뇌가 수축이 되는 소뇌 위축증을 앓고 계신다"라고 밝혔다.
소뇌 위축증이란 희귀병으로 서서히 소뇌에 퇴행성 변화가 오는 유전성 소뇌 이상 질환군이다. 이혜근은 "부모님 두 분 다 뇌혈관 질환이 있다. 저도 혹시나 병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남편과 함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이혜근은 "엄마는 병이 빨리 진행되신 편인 것 같다. 2017년 도에 처음 그 병을 앓으셨는데, 희귀병이다 보니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옆에서 항상 24시간 보살펴 드려야 한다. 새벽에도 부르시면 가야 된다. 가장 마음이 쓰이는 건 엄마가 아파서 힘들어하는 걸 지켜보는 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혜근은 남편과 함께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액티비티를 즐겼다. 이혜근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취미생활을 많이 못 했었다. 잠깐 시간을 가졌는데도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이다"라고 즐거워했다.

이어 "모처럼 남편이랑 같이 나와 해먹에 누워 하늘을 바라봤다. 최근 들어 하늘을 바라본 적 이 없었다"라며 "사실 좀 울컥했었다. 내가 높은 하늘도 바라보지 못하고 살 만큼 정신없이 살았나? 물소리도 듣고 맑은 공기도 마시고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누워있어도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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