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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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노력 배신 안 해"...김문정, '명성황후' 현장 공개...배우들 열연에 '울컥'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1.04.04 18:50 / 기사수정 2021.04.04 18:25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문정 음악감독이 '명성황후' 공연현장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뮤지컬 '명성황후' 본 공연 현장을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문정은 '명성황후'의 공연 오픈이 결정된 사실을 전했다. '명성황후' 기획사에서는 지침에 따라 좌석의 30%만 오픈하면 완전히 손해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 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제대로 된 평가를 듣기 위해 오픈을 결정했다고.
 
김문정은 예술의 전당에서 "드디어 오늘이 왔다"며 오케스트라와 앙상블의 첫 합연을 지휘하고자 했다. 김문정은 첫 합연이 마음에 들었는지 세상 인자한 미소를 보이면서 "잘 췄어요. 잘하셨어요. 시키면 다 하네"라고 계속 칭찬을 해줬다. 스튜디오에서는 "이런 모습을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김문정은 어린 왕비 역할의 아역 배우들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도입부 타이밍을 놓치자 난감해 했다. 아역 배우들은 노래 연습도 더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었다. 김문정은 아역 배우들에게는 차마 혼내지 못하고 아역 배우들 연습을 맡았던 부지휘자 천정훈을 쳐다봤다.
 
김소현과 손준호는 공연을 앞두고 김문정의 대기실을 찾아왔다. 손준호는 "컨디션이 너무 좋다"면서 텐션이 오른 모습을 보였다. 김문정은 그런 손준호를 걱정하며 진정하라고 얘기해줬다.

김문정은 공연 직전 지사제 3종 세트를 선물로 받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문정은 "진짜 급할 때는 이것도 안 된다"고 했다. 김문정은 스튜디오에서 '레미제라블' 때 공연 중간에 나갔다 온 적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이게 신경성일 거다"라고 말했다.

김문정은 공연의 막이 오르기 직전 단원들로 꽉 찬 오케스트라 피트로 들어와 객석을 둘러봤다. 김문정은 30% 오픈으로 1800명 규모의 객석이 다 차지는 못했지만 앞서 몇 분만에 매진이 됐다는 얘기를 들었던 터라 보은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선물하고자 했다.

김문정은 계속되는 넘버의 향연 이후 배우들의 대사 파트 부분에서 잠시나마 한숨을 돌린 뒤 다시 지휘를 이어갔다. 김문정은 무과 시험 장면에서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관객들이 보기에 멋있고 역동적인 장면이나 배우들은 경사무대에 짚신을 신고 하느라 엄청 고생을 한다고. 김문정은 "짠하고 아팠던 장면이다"라고 전했다.

김문정은 공연을 마치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은 채 화장실에 갈까 봐 마시지 못했던 물을 마셨다.

전현무는 김문정에게 본인의 지휘하는 모습을 보니 어떠냐고 물어봤다. 김문정은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더 유하게 해야 된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제가 했던 걸 후회하고 싶지는 않다"며 남다른 소신을 밝혔다.

심영순은 아직도 공연을 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김문정은 지금은 끝난 상태라며 추후에 공연을 하면 모시겠다고 했다. 이에 심영순은 "안 모셔도 된다. 그런 거는 표 사서 가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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