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3.29 22:51 / 기사수정 2021.03.29 22:51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박원숙이 허영만과 故 박광현을 추억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만화가 허영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허영만은 "박원숙 씨가 대선배 故 박광현 화백의 따님이시라 그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이번에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할 줄은 모른다"라며 그림 실력을 자랑했다. 이에 허영만은 "그 피가 어디 가겠냐"며 웃었다.
허영만은 박원숙과 함께 故 박광현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허영만은 "故 박광현 선배를 만나 뵌 적은 없다. 소문이 무성했는데, 멋쟁이고 영화배우 뺨치게 잘생기셨다고 전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아버지가 저를 너무 예뻐하셨다. 외동아들이신데 저를 낳고 나서 금이야 옥이야 키우셨다"며 "고등학교 때 원피스를 5벌씩 맞춰 주셨다. 오늘날 배우가 된 것도 아버지의 영향이었다. 늘 집에 가득했던 책을 다 읽으며 캐릭터를 섭렵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원숙은 "아버지를 참 좋아했고, 아버지 같은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영만은 “지금 아버님 만화 관계된 유품 가진 것 있냐”라고 물었고, 박원숙은 “우리 엄마가 다 태워버렸다. 만화 그리느라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다고 생각하셨다"라고 전했다.

허영만은 故 박광현 화백의 만화책을 꺼내 들었다. 그는 “70년 된 만화다. 이때 그림은 붓으로 그린 거다. 요즘처럼 펜으로 그린 게 아니라”라고 설명했다. 박원숙은 “그래서 저 어릴 때 인사동에 붓 사러 가면 이만큼씩 붓을 사 왔다”라고 당시를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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