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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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VAR 요청으로 허선행 살렸다...영암 씨름단 첫 태백장사 탄생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1.03.28 19:10 / 기사수정 2021.03.28 18:43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기태 감독이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허선행 선수를 살렸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기태 감독이 합천에서 열린 설날장사 씨름대회 현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기태 감독은 윤정수 코치와 함께 설날장사 씨름대회를 앞두고 선수들과 이만기와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만기는 합천이 고향이라고 알려주며 시조 할아버지도 합천에 계시다고 덧붙였다.

이만기는 선수들에게 "4체급 전부 다 우승 한 번 해 봐라"라고 응원을 했다. 김기태 감독은 이만기에게 기를 달라고 부탁했다. 이만기는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격려의 말을 해줬다.

김기태 감독과 윤정수 코치는 태백장사 결정전 당일 꽃가마를 만지며 허선행 선수의 승리를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 합천의 기를 다 받으려는 듯 비장한 얼굴로 서 있었다. 허선행 선수는 경기 전 튜브를 이용해 몸을 풀며 긴장된 마음을 다잡고자 했다.

허선행 선수의 결승전 상대는 수원시청 소속의 문준석 선수였다. 허선행 선수는 첫 판에서 안다리 공격으로 먼저 1승을 가져오며 승리의 포효를 했다. 김기태 감독은 허선행 선수에게 "체력이 많이 올라와 있다. 차분하게 지금처럼 하라"고 말했다.



허선행 선수는 두 번째 판에서도 들어 뒤집기로 2연승을 했다. 수원시청 지도자들은 허선행 선수의 실력에 "잘하네"라고 입을 모았다. 윤정수 코치는 허선행 선수에게 "한 판 남았다. 집중해"라고 얘기해줬다.

허선행 선수는 세 번째 판에서 문준석의 오금 당기기 공격에 패하고 말았다. 허선행 선수는 모래판 밖으로 나오며 어딘가 불편한 듯 주저앉았다.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어깨에 무리가 왔던 것. 허선행 선수는 "힘을 과하게 주다 보니까 팔에 힘이 안 들어가더라"라고 말했다.

허선행 선수는 2대 1의 상황에서 네 번째 판에 들어갔다. 허선행 선수는 샅바싸움을 하다 경고 1회를 받으며 위기를 맞았다. 허선행 선수는 안다리로 공격을 했으나 문준석의 주특기인 밀어치기에 연패를 당했다.

허선행 선수는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멘털이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다섯 번째 판에서 문준석 선수의 기습 안다리 공격에 당하고 말았다. 그때 김기태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나섰다. 비디오 판독 결과 문준석 선수의 무릎이 먼저 닿은 것으로 나오면서 허선행 선수의 태백장사 등극이 확정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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