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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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홍진영, 'AI vs 인간' 등장…"방송 고민 多→분량 최소화" [종합]

기사입력 2021.02.15 11:36 / 기사수정 2021.02.15 11:3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홍진영이 'AI vs 인간'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SBS 'AI vs 인간'에서는 AI가 작곡가와 대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홍진영의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결에 앞서 제작진은 "출연자인 홍진영 씨가 녹화 완료 후 논문 표절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제작진은 작곡 편의 방송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라는 자막을 띄웠다.

이어 "해당 녹화분을 폐기하기엔 이 프로그램의 진짜 주인공인 AI 개발자와 작곡가와 6개월간 땀 흘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갑니다"라며 "홍진영 씨 분량을 최소화해서 방송하고자 합니다"고 양해를 구했다.

제작진은 "불가피한 진행 멘트와 가창(노래도 1절로 축소)을 제외한 15분가량의 홍진영 씨 출연분을 모두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제작진의 예고대로 홍진영은 트로트 가수로 소개됐다. 이후 김도일 작곡가, AI 작곡가와 만난 홍진영은 이후 트로트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텔레파시'와 '사랑은 24시간'을 부르면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무대를 마무리한 뒤,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자막을 통해 '이 곡들은 작곡 AI와 김도일 작곡가를 위해 음원으로 출시된다. 홍진영 씨는 이 노래들로 어떠한 활동 계획도 없으며 출연료와 음원 수익 전부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남상문, 김민지 PD는 "홍진영 씨도 역시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일을 한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그를 두둔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복귀시키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특히 홍진영 씨가 출연한 작곡 AI 에피소드는 홍진영 씨가 등장하지 않으면 아예 이야기 전개가 안 되는 구조여서, 작곡 AI 자체를 방송 하지 말아야 하나를 아직까지 고민 중이다. 지금 현재로서는 그 정도 논의를 하고 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제작진의 고심은 방송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주제의 특성 상 홍진영을 통편집 하기란 어려워보였기 때문이다. 대신 제작진은 최소한의 분량으로 그를 등자시켰고 자막을 통해 수 차례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홍진영은 지난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2012년에는 해당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그의 석사 논문은 표절 심의 사이트에서 표절률 74%를 기록한 것이 드러나면서 논문 표절 의혹이 커졌다. 그리고 결국 지난해 12월 홍진영은 자신의 논문 표절을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물론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등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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