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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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당뇨 투병' 윤정희, 佛서 방치? "구해달라" 청원 '술렁' [종합]

기사입력 2021.02.07 10:10 / 기사수정 2021.02.08 12:1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배우 윤정희를 도와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윤정희를 구해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은 지난 5일 게재됐다. 청원인은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를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의 제목과 내용에는 윤정희를 비롯해 남편 백건우 등의 실명은 가려졌지만 프랑스에 머물며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원로 배우라는 설명 등을 통해 윤정희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청원인은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외로이 알츠하이머, 당뇨와 투병 중이다. 수십 년을 살아온 파리 외곽 지역 방센느에 있는 본인 집에는 한사코 아내를 피해는 남편이 기거하고 있어서 들어가지도 못한다. 낮에 알츠하이머 환자 스스로가 당뇨약 등 처방약을 제대로 복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누가 도와주는지 딸에게 물어도 알려주지도 않는다. 필요한 약을 제때 복용하지 못할 경우, 특히 당뇨약의 경우 치명적인 사태가 올 수도 있어서 심히 염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처에 딸이 살고 있지만 직업과 가정생활로 바빠서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 직계 가족인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힘든 투병 생활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혼자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고 덧붙였다. 

또 청원인은 "간병인도 따로 없고 프랑스 정부 보조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사람이 일주일에 세 번 와서 청수해주고 간다. 형제들과의 소통은 아주 어렵고 외부와 단절이 된 채 거의 독방 감옥 생활을 하고 있다. 치매 환자는 익숙한 환경에서 지내야 하고 옆에서 항상 돌봐줘야 한다고 치매 전문의사들은 말한다. 프랑스로 강제 이주되기 전에는 밝고 명랑하며 농담도 잘했다. 프랑스에 끌려가서는 대퇴부 골절로 입원도 하고 얼굴은 20년도 더 늙어보였다"고 안타까워하며 "한국에서 제대로 된 간병과 치료를 받으며 남은 생을 편안히 보냈으면 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윤정희가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은 지난 2019년, 남편 백건우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백건우는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당시로부터 10년 전 시작됐다고 밝혀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또 딸 백진희 씨 역시 "엄마가 본인의 기억력에 문제있다는 것은 알지만 병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나를 못알아볼 때 정말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윤정희는 지난 1967년 데뷔해 문희, 남정임 등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영화배우다. 데뷔 후 32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온 그의 마지막 출연 작품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시'(감독 이창동)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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