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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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정 "S대 출신? 공부 못하게 생겼다고 차별…소녀가장 소리 들어" (컬투쇼)[종합]

기사입력 2021.02.04 16:01 / 기사수정 2021.02.04 16: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영주와 황석정, 조달환이 남다른 유쾌함으로 라디오 스튜디오를 꽉 채웠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큰엄마의 미친봉고'(감독 백승환)의 배우 정영주, 황석정, 조달환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큰엄마의 미친봉고'는 명절 당일 뒤집개 대신 봉고차 열쇠를 집어든 큰 며느리가 남편 몰래 며느리들을 차에 태워 탈출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영화에서 큰엄마가 누굴지 정말 궁금하다'는 스페셜DJ 신봉선의 말에 정영주는 "제가 큰엄마다. 사이즈가 작은엄마는 아니지 않나"라고 인사하며 시작부터 웃음을 더했다.


이어 황석정은 "제가 작은엄마다"라고 했고, 조달환은 "제가 황석정 씨의 아들이다"라고 말해 신봉선과 김태균을 놀라게 했다. 황석정은 "우리가 만나는 장면이 없는데, 조달환 씨가 아들 역할이다"라고 웃었다.

실제 1981년 생인 조달환은 정영주, 황석정과 10살 차이밖에 나지 않음에도 두 사람과 각각의 작품에서 모자 역할을 연기했다. 황석정은 조달환에게 "엄마라고 해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정영주는 "감독님 취향이 독특한 것 같다"며 유쾌하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정영주는 영화에 대해 "굵고 짧게, 속도전으로 찍었다. 며느리들끼리 길을 떠난 것 자체가 일탈이었다. 실제로 찍으면서 정말 떠나니까 좋긴 하더라. 잠시의 일탈이 주는 소중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청취자들의 메시지를 통해 세 사람의 목격담 등이 전해졌다. 학창시절 학생회장을 했다는 조달환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이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고, 조달환과 정영주의 학창시절에 이어 황석정이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황석정은 "저는 좀 별로였다"고 이야기를 꺼내며 "선생님들이 제가 공부를 굉장히 못하게 생겼다 했다"고 말했다. 신봉선은 "S대 나오시지 않았냐"고 말했고, 정영주는 "대학교를 두 군데 나왔다"며 서울대학교 국악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황석정의 학력을 언급했다.

황석정은 "우리도 그 때 선거를 했다. 친구들이 저를 뽑으려고 하는데, 저같은 사람이 절대 뽑히면 안된다고 빌어서 부반장이 됐다. 반장이 아파서 대신 인사를 하는데 '쟤가 부반장일리가 없다'면서 벌도 받았다. 선생님들은 '저런 애가 공부 잘하면 장 지진다"면서 제가 공부 잘 하는 것도 안 믿더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틀에 제가 없나 보다. 제가 옷도 한 벌만 입고 다녔는데, 교무실에 불려가서 '소녀가장이냐'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뜻밖의 고백에 당황한 김태균과 신봉선이 "갑자기 공기가 무거워졌다"고 농담하며 분위기를 풀었고, 황석정은 "슬프다기보다, 저는 학창시절이 좀 별로였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또 정영주는 영화 속에서 직접 부르기도 한 '오르막길'을 스튜디오에서 열창하며 시원한 가창력을 함께 선보였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주 월요일에서 일요일 오후 2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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