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2.02 07:47 / 기사수정 2021.02.02 11:2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개그맨 조혜련의 집이 싹 바뀌었다. 아들 우주, 딸 윤아도 등장해 행복해했다.
1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조혜련이 출연했다.
아들 김우주가 스무살 대학생이 돼 등장했다. 엄마가 정리를 놔 버린 것 같다며 조혜련을 위해 정리를 의뢰했다. 독립을 한 우주와 윤아는 지난해 추석 이후 본가에 오지 않았다고 한다.
우주는 "내 방이나 내 집이 아닌 것 같았다. 빨리 자취방으로 가서 편하게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조혜련은 "애들이 있다가 나갔는데 휑한 거다. 있을 때는 사실 귀찮아했다. 밥 먹으라고 한 시간을 얘기해야 나온다. 저럴 거면 내 눈에 안 보였으면 했다. 안 씻고 지나가면 독특한 냄새도 나고 그랬는데 함께하던 아이들이 없으니 무기력해진다고 할까. 남편도 그래서 (골프연습장을) 들여놓고 하니 그나마 낫더라"며 거실이 가득 찬 이유를 밝혔다. 이에 신애라는 빈둥지 증후군을 언급했다

거실에는 운동 용품 등이 자리했다. 우주 방은 산더미같은 짐으로 가득 차 있어 창고로 전락한 듯보였다. 안방은 럭셔리하다고 말했지만 가구들의 부조화, 잘못된 배치로 산만했다.
우주는 "자취의 장단점이 분명하다. 집에 있을 때는 게임 할 때 엄마가 잔소리해서 힘들었다. 부모님이 일하고 새벽에 오셔서 집안일을 해줬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직접 하다 보니 부모님이 대단한 분이구나 했다. 아프거나 배고플 때 엄마 생각이 조금 났다"라며 쑥스러워 했다.
김우주는 "사춘기 때는 엄마하고 거리를 두고 싶은 게 있었다. 어렸을 때 아픔들 때문에 엄마를 미워하고 그런 게 있어 많이 싸웠다"라고 고백했다. 조혜련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건강한 가정에서 자랐어야 하는데 부모들의 문제로 아이들은 편모와 살게 된 거다. 아이들이 선택할 수 없는 결과를 준 게 너무 미안하다"라며 죄책감을 느꼈다.
김우주는 "나중에는 아들로서 이해가 되면서 서로 가까워졌다. 엄마는 제 엄마가 아니고 한 사람으로 봤을 때도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그렇게 힘든데도 계속 뭔가를 도전하려고 하고 안 쓰러지고 온 거다. 지금도 나이가 있는데 계속 공부를 하려고 한다. 존경스럽다. 내 엄마여서 자랑스럽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조혜련은 눈물을 훔쳤다.
조혜련은 "우주가 검정고시로 일찍 대학을 가게 되고 품을 떠나 버린 거다. 공허함이 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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