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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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넷' 임신부 충격 사연, 남편 가출→암 의심…서장훈 "짜증이 난다"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1.01.05 10:30 / 기사수정 2021.01.05 09:52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갑상선암 의심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안타까운 사연을 의뢰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갑상선암 의심 판정 임신부, 남편이 가출했어요'라는 사연이 공개됐다.

올해 24살인 의뢰인 연아씨는 "금융 플래너로 일하다가 코로나로 아이들 육아하면서 쉬고있다"며 "뱃속에 있는 태아까지 아이가 4명이고 현재 재혼한 상태이다. 셋째까지는 전 남편의 아이고, 뱃속에 있는 태아는 현재 남편 사이에서 생긴 아이다. 3주 전에 남편이 가출을 했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전 남편과 헤어진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정에 소홀했다. 술 마시는 걸 좋아하고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1년 정도 살았고, 이혼 후 면접 교섭일 날 전 남편을 만났다가 원치 않은 셋째 임신을 하게 되어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며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 이수근과 서장훈은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재 남편의 가출에 대해 묻자, "임신으로 일을 쉬고 있고 남편은 일용직으로 혼자 돈을 버는데 코로나19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돈 문제로 싸우게 됐고, 집을 나간 후 3일 만에 연락이와서 '아빠로서 이 집에 있어야 될 의미를 못 찾겠다'라는 말을 들었다. 자식들과 아내에게 잘 해주고 싶은데 아무것도 해줄수 없으니 답답하고 속이 상했던 것 같다"라 답했다. "아이들에게는 세상없는 착한 아빠였다. 아이 셋을 혼자 데리고 나가서 놀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연을 듣던 중 정확한 고민이 뭐냐는 이수근의 질문에 "신랑이 가출한 뒤 목이 부어서 병원에 방문했고, 갑상선 암일 거라는 의심 판정을 받았다. 임신부라 조영제를 임의로 투여할 수 없어 자세한 검진이 힘든 상황이다. 병원에서 보호자가 치료동의서에 사인을 해야 한다"며 "일반적인 크기로 봤을 때 3기는 지났을 크기라고 들었다"라고 답했다.

"수술을 하게 되면 수면 마취제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라는 연아씨의 말에 서장훈은 "아이도 귀한 생명이다. 그래도 더 중요한 건 연아의 건강이 더 중요하다. 본인이 건강해야 나머지 아이들도 건강할 수 있다"며 진심으로 조언했다. 이에 연아씨는 "태아에 대한 선택권이 저한테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편이 잠깐이라도 와서 치료 동의서에 사인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남편은 "사기 사건으로 수배가 5건 떠있다. 소개해 준 사람도 전혀 몰랐다"라는 말에 서장훈은 "가슴이 아프고 짜증이 난다. 솔직히 너도 원망 스럽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연아씨는 현재 옆에서 돌봐 줄 부모님도 친척도 없는 상태. "제일 빠른 치료 방법은 남편이 오는 것"이라 말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오늘 이 방송을 보시고 법적이나 의학적으로 자세하게 알고 계시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은 저희에게 연락을 주세요"라며 미디어에 호소했고, 연락 두절된 남편에게 "만약에 이 방송 보면 빨리 와서 서명만이라도 해주고 가요"라고 부탁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 돌보려면 건강이 우선이다. 건강해지는데 초점을 맞춰서 다 같이 방법을 찾아보자"라며 "연어야 힘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연아씨는 남편에게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아이들 과 나에게 미안한 마음에 나갔다면 내가 널 굳이 잡을 순 없다. 병원에 와서 서명이라도 해주고 가면 나와 아이들은 어떻게든 버티고 살 수 있다. 병원 한 번만 같이 가주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아"라는 말을 전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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