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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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재미 잡았지만…'논문 표절' 설민석 지우기는 실패 [MBC 연예대상③]

기사입력 2020.12.30 06:57 / 기사수정 2020.12.30 02:0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재미도, 방역수칙도 잡은 MBC 연예대상이었지만 설민석 지우기에는 실패했다. 

29일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MBC는 시상식에 참석한 인원들에게 손소독제를 하나씩 전하는 것은 물론, 마이크 및 실내를 깨끗하게 소독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 전원 마스크를 쓰는 것은 물론 가림막과 거리두기까지 실천했다.

여기에 '놀면 뭐하니?'를 중심으로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스타' 등이 각각 상을 수상하며 유쾌함까지 잡았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MBC 연예대상은 더욱 흥겨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바로 같은 날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던 설민석이 VCR에 그대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설민석은 올해의 예능인상의 수상자이자 대상후보들을 소개하는 VCR에서 '선을 넘는 강의'라는 콘셉트로 나와 후보들을 소개했다. 

직전에 논란의 중심에 서서 사과문을 쓰는 것은 물론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하차하겠다는 소식을 전한 설민석. 하지만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편집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당일 생방송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MBC 역시 '설민석 지우기'가 현실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설민석이 여섯 차례나 등장한 점은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설민석은 앞서 tvN '벌거벗은 세계사' 강연 중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유튜브를 통해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지난 29일, 그는 논문 표절 의혹을 받게 됐다. 설민석의 석사 논문의 표절률이 52%에 달한다는 것. 보도 직후 설민석은 SNS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그가 고정 출연 중인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하차가 맞다"고 전했으며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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