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12.08 13:44 / 기사수정 2020.12.08 13:4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칸영화제 초청작 '버닝'(감독 이창동)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전종서가 이번엔 영화 '콜'(감독 이충현)을 통해 빌런으로 변신,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전종서는 1999년을 살아가다 2019년의 서연(박신혜 분)과 전화로 연결된 후, 연쇄살인마로 변해가는 영숙을 연기했다.
개봉 전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전종서는 "고민이 많이 되거나 갸우뚱하게 되는 작품은 선택하지 않는데, '콜'은 책을 처음 받았을 때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제 식대로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있었다"고 합류 과정에서부터 자신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탄생한 전종서 표 영숙은 안방 관객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역대급 여성 빌런의 탄생'이라는 극찬까지 얻고 있는 상황. 특히 20대 영숙과 40대 영숙을 모두 연기하며 관객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전종서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땐 20대 영숙만 연기한다고 생각했다. 40대 영숙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렇게 하면 신박할 것 같더라. 그래서 감독님한테 여쭤봤는데 20대와 40대 영숙을 제가 둘 다 하게 될 거라고 말해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40대 영숙을 연기할 때 20대와 차별점을 둔다면 좀 더 부자연스러울 거라고 생각해서 속도를 빼거나, 에너지를 빼거나, 여유를 더 첨가하고, 음산함을 더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을 덧붙이며 "엔딩이 소름 끼쳤던 것 같다. 40대 영숙과 20대 영숙이 내통한다는 부분이 끔찍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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