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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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오달수 "'미투' 논란 입장 변화 無, 만나서 사과한 적 없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0.11.19 11:24 / 기사수정 2020.11.19 11:2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오달수가 '미투 논란'에 대해 변함없이 무죄를 주장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의 오달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달수는 자택 격리 중인 정치인 의식 역에 분했다. 

오달수는 지난 2018년 초 '미투 운동'이 시작될 무렵 온라인 상의 댓글을 통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오달수 측은 온라인상의 댓글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뉴스를 통해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오달수는 "그런 행동을 한 적은 결코 없다"고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연애의 감정이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등의 모호한 표현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사과문과 함께 활동을 중단했다. 

이날 오달수는 당시 피해자들이 '오달수의 사과문' 사과라고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오달수는 "회사를 통해서 사과문, 입장문을 두 번이나 냈다. 그 때 생각과 지금 생각의 변함은 없다. 단지 서로의 입장이나 생각, 기억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 때 드렸던 말씀에 변함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투 논란이 있었을 시기, 오달수는 '이웃사촌' 막바지 촬영 중이었다. 오달수는 당시 '자신이 숨어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아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 영화에 대해 무한 책임을 갖고 있다"며 "뉴스가 떠들 썩할 때 보조출연자가 2,300명 등장하는 마포대교 장면처럼 큰 덩어리를 해결해야할 장면들을 찍고 있었다. 촬영 끝나고 서울에 올라와보니 여론과 사회적인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게 바뀌어있었다. 그때서야 체감을 했다. 그전에는 중요한 장면들을 남기고 현장에 신경쓰느라 다른 곳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오달수가 처음부터 무죄를 주장한 가운데 경찰청은 지난해 초 해당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 내사 종결을 처리했다. 오달수는 "여전히 억울하냐"는 취지의 질문에 "(저에 대한) 미움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니 당연히 미움을 가지고 있겠지만 이 자리에서 그분들에 대해 말을 하면 상처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 부분은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사과의 자리를 마련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만나서 사과한 적은 없다"고 말헀다. 

한편 '이웃사촌'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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