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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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한 것 같아"…송가인·홍자·숙행, '미스트롯' 후 달라진 삶 (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0.11.17 09:40 / 기사수정 2020.11.17 09:4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트로트 열풍의 주역 가수 송가인, 홍자, 숙행이 '아침마당'을 찾았다. 

1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송가인, 홍자, 숙행이 출연했다. 

TV조선 '미스트롯'을 통해 뜨거운 사랑을 받은 세 사람은 트로트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주역으로 활약 중이다. 세 사람은 '인기를 실감할 때'가 언제인지 묻는 질문에 각기 다른 답변을 내놨다. 

먼저 숙행은 "SNS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됐을 때"라고 답변하며 "제가 올린 말에 무게가 생긴 것 같다. 한편으론 제가 영향력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홍자는 "용돈을 받아쓰다가 드리게 됐을 때"라면서 "원래라면 가족들에게 도움을 받는 처지였다. 오랫동안 신세만 졌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목표였다. 아직 조금밖에 못 드리지만 제가 용돈을 받지 않고 드릴 수 있다는 게 뿌듯하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때 스스로 컸구나 생각했다"고 미소 지었다. 

특히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홍자는 "어느 순간 늙어버렸다는 말을 하더라. 어느 날 밤에 어머니 눈을 봤는데 지쳐있더라. 그때 생각하면서 지은 노래도 있다"면서 '살아 생전에'를 열창하기도 했다. 

송가인은 "오빠의 잔소리가 줄어들었을 때"라고 답했다. 송가인은 "위로 오빠가 두 명 있다. 가족 회비도 몇 년 동안 못냈다. 자식들끼리 회비를 모아서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자는 의미로 모았다. 계속 돈을 못 버니까 오빠들이 '회비 좀 내라'고 그랬다"고 웃었다. 

이어 "제가 골칫덩어리였다. 지금은 그런 소리가 온데간데 없어졌다"고 덧붙이며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트로트로 많은 사랑 받는 세 사람이지만 저마다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국악을 전공한 송가인은 어머니의 권유로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하며 트로트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트로트로 전향하자 주위에서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면서 힘든 시절을 회상했다. 

홍자는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힘들었다고 했다. 홍자는 "제겐 출연료가 적더라도 너무 소중했다. 안주는 것도 아니고 '줄게 줄게' 하시고 안 주시면 애가 탄다. 내야하는 생활비 기일은 다가오는데 준다고 하고 안주시더라. 그렇게 기다려도 결국 주시지 않기도 했다. 되돌아보면 그때 참 힘들었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행복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고 했다. 홍자는 "환생한 것만 같다"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겹치는 구간이 잘 없다. 제가 '미스트롯' 출연하기 전과 후가 겹치는 구간이 없다. 무대가 없었다가 지금은 많아서 환생한 것 같고 전에는 가족들을 위해 노래했다면 지금은 팬들을 위해 노래한다. 모든 삶이 다 바뀌었을 정도로 환생한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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