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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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이' 장동윤, 강도 잡고 데뷔→전태일 목소리 연기…"아름다운 청년" [종합]

기사입력 2020.11.09 11:52 / 기사수정 2020.11.09 11:5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장동윤이 '태일이'를 통해 전태일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이에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장동윤의 데뷔 전 일화를 언급하며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은 전태일이자 장동윤이 아닐까"라고 짚었다.

9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감독 홍준표)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명필른 이은, 심재명 대표, 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장, 홍준표 총감독과 배우 장동윤, 염혜란, 권해효가 참석했다.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전태일 50주기를 앞두고 명필름과 전태일 재단이 함께 준비하고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다.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는 꼭 한번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며 " '마당을 나온 암탉' 이후에 전태일 열사 영화를 만들게 됐다. 꽤 오랜 제작기간이 걸렸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전 세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가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총감독 홍준표는 "노동운동사 상징적 인물인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만 20대 초반의 젊은, 형 같고 동생 같은 청년 태일이의 모습을 조금 심어주고 싶었다. 그런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짚었다.



장동윤은 태일이 역을 맡아 전태일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현대 사회에서 기록할 만한 인물을 목소리로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었다"는 그는 "전태일 평전을 읽어보면서 많이 알게 됐는데, 힘든 상황속에서도 극한 상황속에서도 본인의 어려움이나 그런 것보다 주위를 둘러보고 주위 사람들을 챙기고 그런 따뜻한 마음이 인상 깊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에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장동윤 씨가 배우가 되기 전에 정의로운 청년으로 뉴스에 나온 적이 있다. 전태일 역할을 제안했을 때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은 전태일이자 장동윤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짚었다. 장동윤은 데뷔 전 강도를 잡아 뉴스에 나왔고, 이를 계기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이를 들은 장동윤은 "'전태일'하면 흔히 생각하는 국한된 이미지의 전태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태일의 생애, 인간 전태일로서의 삶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조명한다는 점에서 좋았던 것 같다"며 "실제 전태일 열사가 대구 출신이더라. 저도 대구 출신이라 어머니하고 연기할 때 사투리쓰는 부분, 정서적인 부분, 억양 이런 것에 도움이 확실히 됐다"고 연기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염혜란은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로 분했다.  그는 "이소선 여사님에 대해선 잘 몰랐다. 이번 기회로 공부를 했다. 저희 어머님들처럼 고생을 했지만, 특히 많은 고생을 했고 가장 역할도 했다. 따뜻한 청년 태일이를 믿고 사랑했던 분"이라고 자신이 공부한 이소선 여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안을 받고 배우로서 영광스럽고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웠다", "이 제안 받았을 때 너무 기뻤지만 실존인물이라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까 싶었다"는 말로 실존인물을 연기하며 느낀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권해효는 평화시장 한미사 사장으로 분했다. "살아생전 이소선 여사님을 자주 뵀던 기억이 있다. 정작 '전태일' 세 글자는 꽤 먼 인물이었다"는 권해효는 "이번에 제가 맡은 역할이 악역이기도 하지만 동시대의 피해자이기도 한 것 같다. 어떻게 보여질까라기보다는 맨처음 한미사 사장을 제안받을 떈 '저 사람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거야'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끝으로 홍준표 감독은 "단순히 작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태일이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고, 장동윤은 "'태일이'는 인간 전태일의 모습을 따뜻하게 잘 그려냈다. 큰 울림을 줄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태일이'는 2021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명필름, 스튜디오 루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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