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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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이제훈 "땅 파고 액션, 씻으면 흙먼지 가득…오늘도 한바탕 했다 싶어" (인터뷰)

기사입력 2020.10.29 11:01 / 기사수정 2020.10.29 11:2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제훈이 '도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제훈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제훈은 '액션 영화가 아닌데도 고생을 많이 했다'는 말에 "강동구라는 인물이 흙맛만 봐도 유물이 어디 있는지 파악하는 능력치를 가진 친구 아닌가. 진짜 제가 흙을 집어먹고 뱉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희 영화의 소품팀이 제가 혹시라도 연기할 때 많이 불편할까 꿀꿀바의 겉표면을 긁어서 준비해주셨다. 정말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가 연기하는 데 있어서 이렇게 세심하게 챙겨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더 집중하고 편하게 할 수 있었겠다 싶었다. 그래서 흙맛을 본 것이 아니라 달콤한 맛을 느끼며 촬영했다"며 "소품팀과 합의가 된 내용은 아니었는데, 그만큼 저희 소품팀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도굴 장면을 언급하며 "땅을 파서 들어가고 그 안에서의 액션 신이 있었는데 저희가 실제 그것을 땅굴 안에서 찍을 수가 없으니까 세트를 만들었었다. 후반에는 물이 차는 부분이 있어서 수조 세트에서 촬영을 하게 됐는데 공간적으로 협소하고 꽉 막히다 보니 흙먼지가 많을 수밖에 없더라. 촬영이 끝나고 숙소에서 씻으면 코와 귀에서 자연스럽게 검은 것들이 묻어나왔고, '오늘도 한바탕 했구나' 생각하고 그랬다"고 얘기했다.

또 "계속 이 부분들을 연결해서 촬영하는 과정들이 쉽지는 않았지만,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촬영팀, 배우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 11월 4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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