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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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탈피"…'불새 2020' 홍수아X이재우X서하준X박영린, 원작 뛰어 넘을까 [종합]

기사입력 2020.10.20 15:00 / 기사수정 2020.10.20 15:00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불새'가 16년 만에 더욱 풍부해진 스토리로 돌아온다. 

20일 SBS 새 일일드라마 '불새 2020'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 김재홍 감독이 참석했다.

'불새 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 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드라마. 2004년 방영된 히트작 '불새'의 16년만의 리메이크다.

미모와 재력을 모두 갖춘 철부지 부잣집 딸 이지은 역을 맡은 홍수아는 "고생 없이 자란 철부지 소녀 같은 밝고 명랑한 친구가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에 풍파를 겪게 된다"며 "고난과 시련이 닥쳐오는 과정에 또 다른 사랑이 나타나고, 그럼에도 밝고 씩씩하게 이겨내면서 눈부시게 비상하게 된다.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재우는 흙수저 가구 디자이너이자 첫눈에 반한 이지은을 위해 주변 반대를 무릅쓰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장세훈 역으로 분한다. 그는 "돈보다 사랑에 더 몰입하고, 묵묵히 이뤄내는 인물이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사랑을 잊지 못하고 그 사랑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1인 2역을 맡게 된 서하준은 "운이 좋게 1인 2역을 맡게 됐다. 같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다른 성격을 가졌다"며 "한 사람은 야망남이고 한 사람은 본인 삶의 본질을 쫓아가는 인물이다. 두 인물이 같은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영린은 사랑을 갈망하는 미란 역을 맡았다. 그는 "톱모델 출신이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로 극심한 감정기복이 생기게 된다. 질투심, 집착성도 강하다"며 "나쁜 방식으로 사랑이 표현돼서 한 남자에게 큰 집착을 하게 된다. 처절한 삶을 사는 안쓰럽고 불쌍한 아이"라고 이야기했다.



이현직 PD를 대신해 참석한 김준홍 감독은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남녀 주인공이 세월이 흘러 다시 사랑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에서 벗어나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준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과정이 좀 더 그려지게 된다. 이현직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로 좀 더 감성적인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작이 가진 임팩트가 컸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존 불새리안분들이 새로운 불새를 보고싶어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며 "기존 아침드라마의 막장성을 탈피한 새로운 유형의 아침드라마를 기획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수아는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원작 작가 선생님께서 그대로 집필을 한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 이현직 감독님도 멜로 감성을 섬세하게 잘 그려주셔서 하고 싶었다"며 "부담도 있었지만 캐릭터와 기존의 밝은 성격이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재우는 "원작을 본방사수했다. 되게 재밌게 봤었고, '불새'라는 작품의 힘이 상당해서 거절할 수가 없었다. 하고 싶어서 매달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하준은 "어렸을 때 너무나 즐겁게 봤고, 지금도 머릿속에 크게 남아있는 작품이다. 함께하는 게 두렵다기보다 영광스럽기 때문에 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감독님, 작가님이 히트작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더욱 에너지가 솟구쳤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영린은 "한 시대를 풍미한 드라마였던 만큼 원작을 봤다.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 때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원작을 많이 보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다. '왜 그럴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대본을 읽다보니 알겠더라"며 "정혜영 선배님이 독보적인 연기를 하셔서 부담은 됐지만, 그 만큼 미란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박영린은 "정말 부담이 많이 된다"면서도 "보시는 분들은 미란이 정말 나쁘다고 하지만 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작가님, 감독님을 믿고 소통하면서 더 처절하고 강한 미란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김재홍 감독은 "원작 '불새'를 사랑해주신 불새리안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2020년 불새리안 기존 아침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홍수아는 "지은이가 풍파를 겪고 나서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갈 때 만나게 되는 두 남자의 사랑 속 가슴 아픈 멜로를 보시면 가슴 절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재우는 "같은 제목 다른 느낌이다. 뼈대는 같지만 장편이 되면서 더 많은 스토리와 인물이 추가. 훨씬 풍부하고 재밌어 질 것"이라고 전했다.

서하준은 "코로나19로 지치지만 설렘 가득한 느낌을 담아서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게끔 도움이 되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불새가 머무는 곳에 함께 머무는 사람이 불새리안이라고 생각한다. 따뜻한 시선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박영린은 "미란은 감정기복이 심하고 어떤 돌발행동을 할 지 모른다. 처절하고 슬프기까지한 미란을 보여드리겠다. 인간으로서 안타까운 시선, 불쌍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불새 2020'은 오는 26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SBS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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