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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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주인공"…민우혁·테이·서은광, 뜨거운 마음 담은 '광주' [종합]

기사입력 2020.10.13 16:30 / 기사수정 2020.10.13 16:3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뮤지컬 '광주'가 편의대원을 포함한 모든 광주 시민들을 조명하며 큰 울림을 선사한다. 

13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뮤지컬 '광주'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민우혁, 테이, 서은광, 민영기, 김찬호, 장은아, 정인지, 서현철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광주'는 군부독재의 폭압에 저항하며 떨쳐 일어선 민중의 힘으로 가득했던 1980년 5월의 광주를 그렸다. 

1980년 광주에 편의대원이 존재했다는 전 CIA 요원 김용장과 전 보안부대수사관 허창환의 진술을 토대로 픽션을 가미한 창작 뮤지컬이다. 

고선웅 연출은 "다큐멘터리, 영화에서도 많이 다뤄졌겠지만 어떤 관점으로 광주를 담는 게 40년을 기념하는데 가장 좋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피해자 입장에서 장면이 많았다면, 저는 피해자를 바라보는, 그렇지만 계엄군은 아닌 모습을 보여줬다. 편의대원인 제3의 눈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정직하게 잘 해보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비투비 서은광, 테이, 민우혁은 모두 편의대원 박한수 역을 맡았다. 김찬호와 민영기는 야학교사 윤이건으로 변신했다.

민우혁은 "뮤지컬 '광주' 텍스트를 받았을 때 가슴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며 "대극장 데뷔 이후에 한국사람 역할을 처음으로 맡아봤다. 다 이집트 등 다른 나라 역사를 이야기했는데 우리나라 역사를 그리게 되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감동스럽기도 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기도 했다. 우리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가 다 주인공이고 작은 역할, 큰 역할 차이 없이 강력한 에너지를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것이다. 저 또한 맡은 캐릭터로서 최대한 에너지를 발산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이야기 했다.

테이는 "저는 최근 근현대사 관련 역할을 많이 했다. 그래서 한국이 좀 더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극에서 실제로 살아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시나리오도 고민을 많이 했다.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걸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를 포함해서 박한수를 주인공으로 알고 계시기 때문에 어느정도 역할을 해야하는데 그걸 얼마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이어 "민우혁 배우는 너무 크고 서은광 배우는 조금 왜소하다. 저는 딱 그 중간"이라며 자신만의 강점을 이야기 해 웃음을 안겼다.

서은광은 "제가 왜소하다. 그래서 땅꼬마라는 느낌이 있는데 장점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젊은 혈기와 순수함을 살리려고 노력 중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건 선배님들이 말했던 것처럼 박한수 못지 않게 광주 시민들도 주인공이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노력 중이다. 모두가 하나이고 주인공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연기 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서은광은 "두 형님들의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군인의 모습을 잘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갈등을 어떻게 비춰주는지 고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하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도 더 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광주'는 오는 11월 8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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