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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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화, 하이트챔피언십 우승…생애 첫 정상 등극

기사입력 2010.10.17 15:48 / 기사수정 2010.10.17 15:5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장수화(21, 토마토저축은행)가 생애 첫 승을 올리며 하이트컵 챔피언십 정상에 등극했다. 올 시즌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22, 하이마트)를 한 타차로 제친 장수화는 막판까지 안정된 샷을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1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장(파72.6천582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제11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천만 원) 마지막 4라운드에 출전한 장수화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컵 정상에 오른 장수화는 KLPGA 데뷔 2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첫 번째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은 장수화는 7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4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린 장수화는 12번홀과 15번홀에서 보기를 잡으며 주춤거렸다.

이보미는 초반 6번홀까지 4번의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에 올랐다. 10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3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지만 12번홀과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언더파 287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보미에게 한타차로 선두에 올라있던 장수화는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할 위기에 몰렸지만 파 세이브를 기록했다. 마지막 남은 18번홀을 파로 마무리 지은 장수화는 하이트컵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거머줬다.

장수화는 전날 열린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낸 장수화는 새로운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경기 초반 거침없는 버디 행진으로 올 시즌 첫 3승 고지에 도전한 이보미는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에 기록한 2개의 보기로 인해 장수화에 한타차로 뒤쳐진 이보미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단독 2위에 올랐던 양수진(19, 넵스)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3위에 올랐다.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양수진은 이보미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3승에 도전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정은(22, 호반건설)은 1오버파 289타로 4위에 올랐고 김혜윤(21, 비씨카드)과 유소연(20, 하이마트)는 2오버파 290타로 그 뒤를 이었다.

기대를 모은 박세리(33)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때리며 4오버파 292타로 7위에 올랐다. 2년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 박세리는 10위권 안에 진입하면서 녹슬지않은 실력을 발휘했다.

서희경(24, 하이트)은 6오버파 294타로 최혜용(20, LIG), 배경은(25, 볼빅), 심현화(21.요진건설)와 함께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사진 = 장수화, 이보미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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