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3
연예

[단독] '비스' 김병춘, 넘치는 흥→子 리씨증후군 눈물 "예능 욕심, 아들도 좋아해" (인터뷰)

기사입력 2020.09.09 08:28 / 기사수정 2020.09.09 10: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병춘이 첫 예능에서 넘치는 흥과 입담을 자랑했다.

김병춘은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비스 몰러 나간다 예능 농사꾼' 특집에 출연했다. 영화 '소리꾼'에 함께 출연한 이유리, 이봉근, 김강현, 조정래 감독이 함께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병춘은 ‘비디오스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예능이란 단어는 낯설지만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예능을 통해 보는 나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었다"라면서 "'비디오스타'라는 좋은 프로그램에 애정하는 '소리꾼' 식구들과 함께 출연해 즐거웠고 촬영하는 동안 많이 웃고 왔다. '소리꾼' 식구들의 화목함이 너무 잘 표현돼서 감사했다”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병춘은 예능 초보꾼이지만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조정래 감독의 북소리에 맞춰 ‘김병춘이가 왔어. 모이시오~’를 외쳐 시선을 모았다. 의외로 내성적이라고 했지만 직접 준비한 대본을 읽는 등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넘버를 부르는가 하면 판소리로 ‘사철가’를 불렀다. 예사롭지 않은 바이브레이션으로 한영애의 ‘누구없소’까지 소화하고 다리찢기로 마무리해 박수를 받았다. 자이브 특강까지 하며 흥을 돋게 했다.

그는 “굉장히 신명지고 흥이 많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커가면서 내성적이라기보다는 '샤이'한(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이 됐다. 끼는 타고난 것 같고 첫 예능이라 준비도 많이 했다.

‘바퀴 달린 집’, ‘삼시세끼’, ‘놀면 뭐하니’ 등 출연하고 싶은 예능도 많다. 평소 등산, 걷기 등을 즐겨 해서 '등산 음식 기행'을 주제로 한 예능이 생긴다면 출연해보고 싶다”라며 예능에 대한 욕심을 언급했다.

김병춘은 희소 질환인 리씨증후군을 앓는 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아직 기저귀를 차고 걷지 못한다. 최근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갈 수 없다. 기저질환이 있는 친구들은 면역력이 약하다. 예전부터 우리 식구들이 함께 자전거를 타는 게 꿈이었다. 휠체어가 자전거로 견인이 되는 걸 만들어주셨다. 자전거에 태우고 세 식구가 산책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아들에 대해 "그 조건 하에서도 건강하고 일어서려고 한다. 호기심이 많아서 알려고 한다. 다행히 이 아이가 밝다.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다. 초등학교 때 같은 남자 학생들이 짓궂게 장난을 치려고 하면 여학생들이 와서 말려줬다"라며 자랑했다. 

또 "난 내 아들 김온을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사랑한다. 지금 네 옆에 아빠 있지 않냐. 이 방송 볼 때 네 옆에서 안아주겠다"라며 진심이 담긴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병춘은 “아들이 '무엇'이 되길 바라기보다 그냥 건강하게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가족들 모두 신기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방송을 같이 봤다. 방송을 보면서 아내는 집에서 해주지 않았던 얘기가 나오자 좋아했고, 아들은 제가 나오는 부분은 잘 안 보더니 본인 얼굴이 TV에 나오자 너무 좋아했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김병춘은 1982년 영화 ‘내일은 야구왕’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이후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한 감초 배우다. 영화 ‘바람의 전설’에서 이성재 춤 선생님으로 인상을 남겼다. 최근 영화 ‘소리꾼’뿐만 아니라 JTBC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영화사 엄지필름의 대표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병춘은 “올해 일을 많이 하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였는데, 상반기 영화 '소리꾼',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로 찾아뵐 수 있었다. 남은 하반기에도 좋은 작품, 좋은 연기로 찾아뵙는 게 목표다. 기회가 된다면 이번을 계기로 예능에도 많이 출연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