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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메이커' 허수 "다전제 약점? 이번에는 기대해도 좋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0.08.03 01:4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글, 사진 이덕행 기자] '쇼메이커' 허수가 다전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담원 게이밍과 한화생명 e스포츠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담원 게이밍은 압도적인 파괴력을 보이며 한화생명을 2대0으로 제압했다. 그 중심에는 미드라이너 '쇼메이커' 허수가 있었다.

각각 사일러스와 카사딘을 플레이한 허수는 2경기 모두 POG에 선정될 정도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허수뿐만 아니라 5명의 주전 선수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담원 게이밍은 매일매일 최고점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크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 담원 게이밍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된 것이 '큰 경기와 다전제에 약하다'는 점이다. 허수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이번에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다음은 허수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 승리 소감 부탁한다. 

무난하게 일찍 퇴근할 수 있어서 좋다.

> 경기 총평을 해본다면.

1세트는 실수가 조금 있었지만, 만회를 잘한 것 같다. 2세트는 큰 실수 없이 무난하고 원사이드하게 이겼던 것 같다.

> 1세트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은 무엇인가.

초반에 잘했는데 못 굴리고 적에게 킬을 많이 내줬다. 유리한 것에 비해 못했다고 생각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2세트는 4레벨 타이밍에 볼리베어가 죽어서 경기가 터진 것 같다.

> 이날 경기 승리로 세트 득실 +20을 기록하게 됐다. 남은 경기를 모두 2대0으로 이긴다면 신기록을 세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를 알고 있나. 기록은 의식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관련된 내용을 보기는 했다. 사실 지난해 서머 시즌에도 이기다가 하위권 팀에게 발목을 잡히고 득실에서 밀리면서 2위를 기록했던 기억이 있다. 젠지도 넘어서야 하고 하위권 팀들에게도 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기록은 의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 '도인비' 김태상 선수의 일명 '부두술'이 화제를 모았는데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 '로밍 챔피언을 하면 갈리오한테 지고 라인전이 센 신드라를 하면 르블랑한테 지고 '쇼메이커'가 암살자를 하면 12킬은 그냥 한다더라'고 말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한두 팀과 할 때 그랬던 기억이 있긴 하다. 그렇다고 암살자라고 항상 12킬을 하는 건 아니다. 맞는 말도 있고 틀린 말도 있다.

> 담원의 스크림 파괴력은 예전부터 유명했다. 다만 큰 경기나 다전제에서 불안하다는 팬들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최근 경기력을 보면 옛말이 된 것 같기도 하다.

작년 플레이오프나 롤드컵 같은 다전제에서 이겨본 적이 많이 없는 건 사실이다. 올해 스프링 때도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전제를 여러 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이 정도면 충분히 경험해봤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다전제를 가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 '롤드컵' 일정은 확인했는지. 선발전에 가게 된다면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일정은 확인했다. 서머 결승전이 5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가는 팀은 8일에 입국해야 한다고 하더라. 일정이 조정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작년에도 선발전을 거쳤는데 힘들었다. 선발전 준비도 그렇고 선발전을 거친 팀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빨리 가면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아래서부터 올라가면 떨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선발전은 가고 싶지 않다. 국제전은 작년에 이미 겪어봤기 때문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만나고 싶은 팀이나 선수가 있나.

IG를 만나고 싶다. 작년에 '루키' 선수를 두 번 만났는데 라인전에서 그렇게 잘하지 않아서 이번에는 라인전에서 이겨보고 싶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 '롤드컵'을 위해서는 당장 다음 경기인 젠지 이스포츠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각오가 있다면.

1라운드 젠지에게 아쉽게 패했다.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최대한 잘 준비해서 DRX전 처럼 똑같이 복수하겠다.

>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성적과 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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