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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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박치국, 대체 선발 1순위 증명 [잠실:포인트]

기사입력 2020.07.31 00:00 / 기사수정 2020.07.30 22:5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9일 잠실 키움전 선발 투수 박치국이 6구만 던지고 우천 노게임이 선언돼 "많이 아쉬울 것"이라고 했다. "공이 좋았고 근래 들어 가장 좋은 변화구였다." 박치국은 첫 이닝 1실점했지만 김 감독은 비어 있는 크리스 플렉센 자리를 맡길 만하다고 판단했다.

김 감독은 당분간 박치국이 정상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플렉센 공백을 메워야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29일 등판은 무산됐지만 투구 수가 적었고 30일 다시 한 번 던졌다. 이후 등판 간격을 맞추려 등판했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박치국은 선발 공백을 메울 자격을 보였다. 그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6차전 세 번째 투수로 나와 "길게 던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애초 김 감독은 마운드 공백을 메우는 데 전천후 역할이 되는 박치국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고 당시 기대를 충족하는 투구 내용이 나왔다.

박치국는 2이닝 동안 피안타, 볼넷 하나 없이 1탈삼진 무실점 투구 내용을 썼다. 두산이 5-7로 쫓기 시작할 무렵 나와 추격할 발판을 마련해 줬다. 두산으로서 아쉽게 역전할 기회는 놓쳤지만 박치국은 2이닝 동안 공 18개만으로 효율적 투구 내용을 보이는 것만 아니라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가능성까지 비쳤다. 

지금껏 선발 등판이 우천 영향으로 줄줄이 무산돼 왔지만 그의 다음 선발 등판은 기대할 만해졌다. 애초 김 감독이 박치국에게 기대하는 기준은 "80구 선에서 5이닝 투구"였다. 30일 잠실 키움전 운영은 그 기준을 웃도는 페이스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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