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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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형 뽑기 상품?"…라그나로크 오리진, 카드 자판기 확률 논란→이용자 불만 폭주

기사입력 2020.07.15 17:3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존재하지 않는 상품을 존재하는 것처럼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 그라비티의 해명 역시 의아함을 자아내 많은 유저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지난 14일 '라그나로크 오리진' 커뮤니티에는 게임 내 확률형 상품인 '카드 자판기'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해당 상품은 게임 내 현금 재화인 냥다래 열매 300개를 소모해 랜덤으로 카드 1장을 획득할 수 있는 상품이다. 다양한 속성과 추가 능력치를 제공해 고스펙을 추구하는 유저는 필수로 구매해야 하는 상품 중 하나다.

카드 자판기에는 '오픈 후 파란색 등급 이상 카드 1장 랜덤 획득'이라고 적혀있었지만 이를 구매한 유저 중 보라 등급의 카드를 획득했다는 유저가 나오지 않아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유저들은 '카드 자판기'의 확률 공개를 요구했고 그래비티는 '카드 자판기'의 확률을 공개했다.

그라비티가 공개한 카드 자판기 확률 등급표 상 보라 등급의 카드 확률은 표기되지 않았다. 아무리 많은 과금을 하더라도 확률이 0%이기 때문에 보라 등급 카드는 절대 획득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유저들은 이러한 사실도 모른 채 보라 등급 카드를 획득할 수도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많은 돈을 과금한 것이다.


확률표가 공개되자 라그나로크 오리진 커뮤니티는 불타올랐다. 결국 운영진은 15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이를 해명하고 보상안을 공개했다. 운영진에 따르면 카드 자판기 아이템은 게임 내 아이템이 지속해서 추가되는 업데이트 형 상품으로 추후 일정에 따라 신규 카드를 추가할 예정이었다. 운영진은 상품 아내가 부족해 오해를 산 점을 사과한다며 소모 냥다래 열매의 10%를 순차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저들의 불만은 오히려 커졌다. 모바일 게임에서 유례없는 '업데이트형 상품'이라는 해명과 함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마치 보라 등급 카드도 획득할 수 있는 것처럼 소개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소모 냥다래 열매의 10%만 돌려주겠다는 보상책도 터무니없는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결국 그라비티 측은 "사전에 안내가 부족했던 점에 대해 확인했으며, 해당 사항에 대해 추가 논의를 진행한 결과 카드 자판기에 사용하신 냥다래 열매를 모두 환급해드리기로 결정했다"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라비티의 미숙한 운영에 분노한 유저들은 구매 내역을 인증하고 게임 탈퇴를 인증하는가 하면 "명백한 기만과 사기 행위"라며 단체 행동에 나설 뜻을 밝히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라그나로크 오리진 공식 커뮤니티, 그라비티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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