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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없다"…'트레인' 윤시윤X경수진이 그려갈 미스터리 평행세계 [종합]

기사입력 2020.07.06 11:39 / 기사수정 2020.07.06 11:59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트레인' 윤시윤, 경수진이 평행 세계를 통해 1인 2역을 선보인다.

6일 OCN 새 토일드라마 '트레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류승진 감독, 윤시윤, 경수진이 참석했다.

'트레인'은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개의 세계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의 평행세계 미스터리를 담았다.

극 중 윤시윤과 경수진은 평행세계 속에서 동일한 외모지만 완벽히 다른 캐릭터를 그려내는 1인 2역을 선보인다.

윤시윤은 물불 안 가리고 온몸을 던져 범인을 잡아내면서 이른 나이에 강력계 팀장까지 오르게 된 형사 서도원 역을 맡았다. 평행세계를 넘나들며 아버지의 죄를 대신 갚고자 하는 '속죄의 삶을 선택한 경찰' 서도원과 아버지의 죄로 인해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타락의 길을 선택한 경찰' 서도원, 두 인물을 연기한다.

경수진은 아버지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또 다른 진실을 쫓기 시작하는 '사랑으로 삶을 이긴 검사' 한서경과 '증오로 삶을 버틴 경찰' 한서경으로 분한다.


이날 류승진 감독은 '트레인'만의 차별 포인트에 대해 전했다. 류 감독은 "평행세계는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던 소재였다. 최근에도 평행세계를 다룬 작품이 있었다. 그중 '트레인'은 연결된 두 세계의 통로를 통해서 중요한 사건이 벌어진다는 점, 두 세계에 흩어진 단서를 모아서 사건 해결을 해 나간다. 주인공이 다른 세계로 넘어가면서 주변 인물들의 운명도 달라지게 된다. 그런 지점이 신선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경수진은 "배우로서 욕심이 났다"며 "윤시윤 오빠와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번 합을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시놉시스도 짜임새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윤시윤은 "시청자분들이 보시겠지만 1~2화 같은 경우 매우 잘 짜여져 있는 단막극 형식의 범죄 수사물 느낌이다. 알고보면 복사 붙여넣기 처럼 또다른 세계로 연결이 되는 구조다. 상당히 신선하고 재밌다는 느낌이 들었다. 쉽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 특이한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친애하는 판사님께', 경수진은 '멜로홀릭'으로 1인 2역을 소화한 바 있다. 두 배우 모두 전작의 경험이 도움이 됐을 터. 이에 윤시윤은 "연기력으로 푼다면 상당히 큰 패착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분명히 저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접근 보다는 A와 B라는 인물을 정확히 나누어서 교집합을 없애는 것 만이 시청자들을 설득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이 된다기 보다 A는 B가 아닌 것처럼, B는 A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이 친절한 1인 2역이 아닐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수진은 "'트레인'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한서경 캐릭터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서 같은 사건을 파헤치는 합집합이 있었다.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한서경은 치밀한 합집합이 있지만, 제가 가져가는 상황들이 다른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외모적으로 보여지는 부분도 분명히 나뉘어 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들은 스타일리스트, 헤어, 메이크업 분들이 고생했다. 상황에 대한 선택, 톤을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 털어놓기도. 경수진은 "윤시윤과 감독님 미팅 때 처음 뵀다. 말이 정말 많으셨고, 파마 머리를 하고 계셨다. 되게 여성스러운 느낌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매 신을 찍으면서 느끼는 건 출구가 없다. 만났던 파트너 중에 제일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현장에서 계속 저에 대한 신뢰를 준다. 나를 열심히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다. 수진 씨와 함께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다량의 시샘과 함께 욕을 많이 들었다. 실물도 정말 예쁘고, 호감형이라고 생각했다. 지내면서 의외였던 게 본인은 그런 사람인 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경수진 "A와 B세계, 그리고 '트레인'인 만큼 빠른 전개가 이어진다. 현실이 답답하신 분들 '트레인'을 보면서 시원하게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시윤은 "1+1이 대세지 않냐.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 저희뿐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A와 B세계를 멋지게 만들어 가고 있다. '평행세계'에 대한 어려움, 헷갈림이 걱정이 되실 텐데,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친절하게 만들고 있으니 편한 마음으로 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트레인'은 1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OCN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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