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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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군필 투포수' 영입 뒷얘기…"카드 맞는 곳 없었다"

기사입력 2020.05.30 05:30 / 기사수정 2020.05.30 02:1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룡 단장은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려 여러 팀과 접촉했다고 했다.

약점을 보완이 먼저였다. 장단기적 관점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불펜 투수를 찾았다. 하지만 "(카드가) 잘 맞는 곳이 없었다"고. 그러다 이번 주중 3연전에서 SK 와이번스가 잠실로 왔을 때 얘기가 다시 나왔다. 김태형 감독과 염경엽 감독 간 대화 도중 자연스레 카드를 맞춰 보게 됐다는 후문이다.

29일 잠실 롯데전이 끝나고 김 단장은 "불펜을 보완하려 여러 군데 시도해 봤지만 잘 맞는 곳이 없었다. 그러다 SK전 때 카드를 맞춰 보니 우리는 어린 불펜을 택하게 됐고 SK는 주전 포수가 다쳐 해결해야 할 것이 있더라"고 했다.

트레이드 핵심은 이흥련, 이승진이 옮기는 것이다. 김 단장은 "이승진이 군대를 다녀 와 장기적으로 활용 가치가 있는 데다 당장 1군 기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SK에서 몸담은 김상진 2군 투수코치가 가능성을 높이 보기도 했다고.



그러면서 "좋은 카드가 되리라 봤다. 조금 교정만 하면 구속은 140km/h 중반대 던질 수 있는 괜찮은 투수다. 우리는 2군에서 좋은 투수가 많이 올라오지 않아 대비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애초 1대1 트레이드가 될 공산이 있었지만 김 단장은 한 자리 비는 포수 공백도 계산했다. 군필 포수 권기영의 영입 배경이다. 김 단장은 "권기영은 스카우트팀에서 직접 평가했다. 군대도 다녀왔고 좋은 재목이라 키울 생각"이라고 했다.

새로운 얼굴이 반갑지만 떠나는 선수에게 예우를 해 주는 것도 먼저였다. 김 단장은 "운영팀 김승호 부장이 먼저 가 얘기했다. 본인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내가 직접 가서 "SK에서 분명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흥련은 '감사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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