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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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 "이익준?안치홍? 재미있는 사람이 좋아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5.29 08:40 / 기사수정 2020.05.29 01:3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전미도가 극중 채송화를 둘러싼 러브라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채송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전미도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율제병원 신경외과 부교수이자 이익준(조정석 분),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양석형(김대명)과 함께 99즈로 맹활약했던 전미도는 그야말로 채송화 그 자체였다.

매번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여기에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가세하면서 더 큰 호응을 얻었다. 일명 윈터가든 안정원-장겨울(신현빈)은 키스로 아름다운 결말을 맺었다. 반면 이익준-채송화-안치홍(김준한)의 삼각관계는 채송화의 마음을 알 수 없어 시즌2를 기약해야 했다.

인터뷰 당일에는 드라마 결말이 나지 않았던 상황이었기에 전미도 역시 말을 아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두 분 다 너무 멋진 캐릭터로 나온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익준과 안치홍 중에서는 이익준을 꼽았다.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사람이 좋아서 아무래도 익준이일 것 같다. 그런데 송화는 어떨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이익준-채송화-안치홍의 러브라인은 다소 급작스럽다는 평가가 많았다. 두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채송화를 향한 급 전개를 펼쳤다는 것. 이에 대해 전미도는 "주로 액션하는 쪽이 두 사람이고 전 거의 리액션이라서 좀 더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제를 이미 계획했기 때문에 차곡차곡 쌓기 보다는 툭툭 보여주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다가 또 과거 플래시백이 될 거 같기도 하다"고 추측을 하기도 했다.

"사실 시즌1만 보면 갑작스러운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나오지 않은 그들 사이 20년 서사가 있지 않나. 익준이도 석형이 때문에 고백을 접었다고 하지만, 바로 무 자르듯 되는 건 아니니까 뒤에 또 다른 사건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저 혼자 했다. 하하. 작가님 생각은 저도 모르겠다. 저도 정말 궁금하다."

의대동기 5인방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율제병원에 다시 모인 '99즈'는 각자 분야에서 맹활약하는 것은 물론 함께 합주까지 하면서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촬영 전부터 주기적으로 만나 합주를 했다는 전미도는 "촬영으로 만나는 것보다 사적으로 만나서 연주를 하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좀 더 빨리 친해졌다. '둘도 없는 친구'가 된 기분"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전미도를 포함한 99즈는 이미 밴드 합주에 푹 빠졌다. 그는 "시즌2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약 6개월이라는 시간이 비는데, 그때 꾸준히 합주를 하기로 했다. 벌써 저희끼리 (연주) 하고 싶은 노래들을 선정했다. 우리끼리 '정말 밴드같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촬영을 10월 말부터 준비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 팀. 하지만 주연배우 5인방은 악기 연습 때문에 무더운 여름부터 한 자리에 모였다. 전미도는 "촬영 2~3달 전부터 먼저 연습을 했다. 또 대본이 3부까지 나와있어서, 3부에 나올 음악을 미리 연습했다. 그렇게 연습을 열심히 해서 그런가, 나중에 극한에 몰리니까 습득력도 더 빨라지더라. 나중에는 속도도 붙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장 힘들었던 곡은 바로 '캐논변주곡'이었다. 4회에 등장한 이 곡은 특히 더 빨라 배우들도 연습에 큰 공을 들였다고. 특히 가장 어려운 것은 속도였다.

전미도는 "속도가 엄청났다. 그래서 안정감 있게 치는데도 오래 걸렸다. 감독님이 원하는 BPM까지 치는데도 오래 걸렸다. 심지어 10 정도 낮추기로 타협한 거였다. 그때 열심히 한 덕분인지 나중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훨씬 더 어려운 건데 좀 더 빨리 됐다. 저희끼리 '우리 많이 늘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유연석은 드럼을 치느라 고생을 했다. 전미도는 "연석이가 드럼을 못한다고 했을 때, 제가 '어려워야 재밌어~'라고 했다. 그런데 막상 제가 베이스를 할 땐 너무 힘들었다"고 웃었다.

물집이 생겼다가 다시 까지길 반복해서 테이핑까지 하고 베이스를 쳤다는 전미도는 "촬영이 늦게 끝나도 꼭 한 번 쳐보고 잤다. 그렇다고 해서 크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았다. 좀 즐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비스타스,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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