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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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클리블랜드 해프너, "추신수는 완벽한 선수"

기사입력 2010.09.06 17:53 / 기사수정 2010.09.07 10:35

한만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미국 로스앤젤레스, 한만성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지명타자 트래비스 해프너가 최근들어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의 활약에 박수의 갈채를 보냈다.

추신수는 아쉽게 무안타에 그친 6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 전까지 지난 세 경기에서 10타수 4안타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의 올 시즌 성적표는 정규시즌 25경기를 남겨둔 현재 타율 2할9푼4리에 16홈런, 69타점 그리고 17도루다. 특히 그는 최근 13경기에선 3할7푼5리의 타율에 2홈런, 10타점을 올렸고, 3할9푼대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해프너는 이러한 추신수의 맹활약에 대해 인디언스의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필드 위에서 모든 걸 할 수 있는 완벽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는 "추신수는 중장거리 타격에도 능하지만, 파워까지 겸비했다. 게다가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30홈런에 100타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을 정도로 재능이 넘친다"고 말했다.

또한, 해프너는 '추신수는 재능을 지닌 선수였으나 이제는 빅리그 투수를 상대하는 법까지 터득하며 진정한 3할대 타자로 거듭났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이제 추신수에게 남은 과제는 한 시즌 평균 기록 수치인 약 20-25홈런을 30홈런 가량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디언스의 수장 매니 액터 감독 역시 추신수에 대해 "올 시즌 활약이 상당했으나 만약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은 기록을 올렸을 것이다"라며 동료들의 부상으로 인해 그가 더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액터 감독은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기에 앞서 사이즈모어처럼 출루율이 높고 도루에 능한 선수가 있었다면 더욱 더 제몫을 발휘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액터 감독은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부상을 당해 50경기 가량을 결장한 점도 타격이 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액터 감독은 "(추신수가 더 좋은 기록을 올리기 위해선) 동료들이 더 살아나야 한다. 다른 팀들을 보더라도 타점을 곧잘 올리는 선수들은 출루율이 높은 동료들의 도움을 받기 때문"이라며, "부상 당한 선수들이 복귀한 상태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 거기에 해프너와 카를로스 산타나가 그를 받쳐준다면 분명 흥미로운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인디언스는 정규시즌 종반을 맞은 현재 55승 82패로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처진 채 선두 미네소타 트윈스에 25경기차로 크게 뒤져 있어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접은 상태다. 그런 가운데 추신수는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3연전을 통해 3할대 타율 진입에 도전한다.

[사진 = 추신수 (C)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페이지 캡쳐]


한만성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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