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05.22 15:30 / 기사수정 2020.05.22 15:1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길이 '아빠본색'을 통해 활동 기지개를 켠다. 아들은 물론 아내까지 공개할 것으로 예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길은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길과 아들의 일상이 짧게 공개됐다. 예고에 가까운 등장이었지만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다.
아들과 함께 등장한 길은 "정말 꿈만 같다. 아침 되면 아이가 방에 와서 '아빠'라고 하고. 꿈꾸는 거 아닌가. 신기하다"는 말로 아들 하음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하음이 아빠 길입니다"라고 '가수 길'이 아닌 '아빠 길'로저 자신을 소개하기도. 그러면서 "입맛도 비슷하고 내가 하나 더 있는 것 같은 느낌. 점점 닮아가는 아들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다"고 말했다.
또한 "3~4년의 시간이 제가 살아온 인생과는 정반대의 삶이었다. 친구들을 자주 안 만나고 그렇게 살면서 하음이랑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아버지로서 미안한 마음이었다. 당당한 아빠가 될 때까지 진짜 열심히 해봐야죠"라는 말로 방송 복귀를 앞두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등장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상황. '아빠본색' 측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길의 방송분 내용을 예고했다. 지난 17일엔 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면, 24일 방송에선 길의 아내까지 모습을 드러낸다고. 최근 녹화에서 길은 아내에 대해 "여기와는 아주 먼 시골에서 가재를 잡으며 자란, 순수하고 순박한 친구다. 저보다 10살 연하이고, 성격은 저와 아주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길의 아내도 '아빠본색'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그동안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고 친구들한테 오는 연락도 다 안 받으면서 지냈다. 아이가 있다는 것조차 말할 수 없으니 답답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하음이를 가져서 만삭일 때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었다. 남편과 함께 순댓국집을 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남편을 알아보고 자기들끼리 심한 말을 하더라"며 "너무 서러워서 순댓국집 앞에서 울었다. 그리고 숨는 게 답이라고 생각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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