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리버풀에서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던 호세 엔리케가 앤드류 로버트슨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압도적인 성적(27승 1무 1패)으로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승 요인에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빌딩, 파괴력 있는 전방 쓰리톱, 버질 반 다이크의 존재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 로버트슨과 아놀드라는 좌우 풀백 조합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로버트슨과 아놀드는 세계 최고의 공격형 풀백으로 맹활약 하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나 화려한 개인기가 있는 건 아니지만 날카로운 킥을 바탕으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로버트슨과 아놀드가 최근 2년 동안 합작한 어시스트는 무려 49개일 정도로 공헌도가 매우 크다.
엔리케는 리버풀의 공식 미디어 채널인 LFC TV와 인터뷰에서 "로버트슨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분명 세계 최고의 풀백이다. 모든 걸 가지고 있다"라며 "로버트슨의 에너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피곤하다. 쉴 새 없이 공수를 오간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강렬함도 놀랍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하고, 크로스 역시 훌륭하다"라고 덧붙였다.
아놀드에 대해선 "아놀드도 로버트슨과 마찬가지로 2년간 최고의 풀백이다. 아직 21살밖에 안 됐다. 더 발전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아놀드가 미드필더를 보면 어떻냐고 말하는데, 아놀드는 이미 세계 최고의 풀백이다"라며 "지금도 충분히 더 발전할 수 있다. 지금보다 더 성장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봐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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