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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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수원] '마계대전 3연전'의 첫 승자는 누구?

기사입력 2010.09.01 10:13 / 기사수정 2010.09.13 17:46

한문식 기자

2010 K-리그 프리뷰 - 성남 일화 천마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9월에만 3번 맞붙게 된 성남과 수원의 '3연전' 첫 대결인 '2010 쏘나타 K-리그 24R' 가 1일 오후 7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두 팀은 이날 경기를 비롯해 9월 중순에 있을 AFC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도 맞대결을 펼친다.

전반기 맞대결에서는 성남이 수원을 2-1로 제압하며, 작년 FA컵 결승전 패배를 그대로 되갚았다.

성남은 최근 3연승에 2경기 무실점을 거두며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승점 36점으로 선두인 제주에 1점 뒤진 2위를 기록중인데, 무승부만 거둬도 득실에서 제주에 1점 앞서기에 선두등극도 바라볼 수 있는 경기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전반기에 자신들을 짓밟았던 팀들에 하나하나 복수를 해나가고 있다.

수원은 최근 5연승을 거두고 있고, 최근 원정 2경기를 짜릿한 3-2 승리로 장식하면서 승점 3점을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다.

현재 승점 26점으로 K-리그 8위에 랭크된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2골 차 승리를 거두면 승점 29점 울산과 득실에서 동률(0)을 이루지만, 다득점에서 울산을 밀어내고 6위를 차지할 수 있기에 놓쳐서는 안될 경기다.

▶ 신인왕 후보와 신인왕이 붙는다.

성남이 내세우는 '신인왕 후보' 미드필더 조재철. 올 시즌 22경기 4골로 성남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조재철은 중앙 미드필더가 주요 보직이지만, 사정에 따라 좌·우측을 가리지 않고 기용되니 멀티플레이어의 능력 또한 갖췄다.

지금 맞상대할 수원은 조재철에게 K-리그 데뷔골과 결승골, 그리고 멀티 골의 기쁨을 안겨줬던 수원이다.

K-리그 7R 수원원정에서 선발출장했던 조재철은 전반 8분에는 오른발로, 전반 23분에는 머리로 각각 한 골씩 뽑아내며 수원격파의 선봉장으로 우뚝 섰다.

짜릿한 원정 승리와 함께 M.O.M(Man Of the Match)까지 선정되었으니, 이 한 경기에서 얻은 것이 참 많은 조재철이다.

2007년 18경기 5골 1도움으로 그해 K-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공격수 하태균도 지난 성남전서 활약을 펼쳤었다.

팀이 2-0으로 밀리고 있자, 후반 19분에 전격 투입된 하태균은 정확히 8분 만에 추격골을 넣는 데 성공한다. 자신의 시즌 첫 골이었기에 의미 있는 골이기도 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성남의 골키퍼 정성룡의 판단미스로 볼을 정확히 캐치 못 한 틈을 놓치지 않고 왼발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올 시즌 10경기 2골을 기록중인 하태균은 현재 수원 공격진의 한끝 발 하는 선수가 넘쳐나기에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번 성남전 활약상과 계속되는 주전들의 강행군 속에 깜짝 투입은 고려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윤성효 감독은 과연 어떤 판단을 내릴까?

▶ '수비 리더' 충돌

성남 수비진의 리더 '에어(Air)' 조병국. 조병국이 '에어'로 불리는 까닭은 제공권 장악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K-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분류되는 조병국은 올 시즌 20경기에 나서며 현재 성남의 K-리그 최소실점 1위(16실점)에 공헌하고 있다.

조병국은 전반기가 끝나기 무섭게 팀 동료 장학영(서울 유나이티드)과 함께 군 문제로 팀을 떠났으나 '습관성 탈구'로 인한 재검결과 면제를 받고 다시 성남으로 복귀했다.

성남으로서는 든든한 천군만마와 다름없었다. 좌측 풀백이자 주장이었던 장학영의 공백으로 수비라인에 확실한 리더가된 조병국은 '신인' 홍철과 '외인' 사샤, 그리고 '2년차' 김성환을 잇는 가교역할 해줘야 한다.

이에 맞서는 수원의 '외눈 파이터' 센터백 곽희주.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 곽희주는 다른 쪽의 시력마저 0.7로 시야적인 측면에서 핸디캡을 가진 선수다. 하지만, 불굴의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해냈고, 지금은 수원에 없어서는 안 될 최고의 수비자원으로 거듭났다.

곽희주는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며 2골 1도움으로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면모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악착같은 근성과 불타는 승부욕으로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는 곽희주는 통산 200경기 출장도 단 3경기 밖에 남겨놓지 않았다. 지금껏 수원의 뒷마당을 확실하게 지켜왔던 곽희주는 올 시즌 패배의 댓가를 성남에 확실히 치러준다는 각오다. 



한문식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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