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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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인물로 기억되길"…'간이역' 김동준·김재경, 스크린 멜로 출사표 [종합]

기사입력 2020.05.07 18:50 / 기사수정 2020.05.07 19: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동준과 김재경이 '간이역'을 통해 멜로 호흡을 맞추며 스크린 출사표를 던진다.

7일 서울 영등포구 더 파크호텔 서울에서 영화 '간이역'(감독 김정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민 감독과 배우 김동준, 김재경, 윤유선, 허정민, 진예솔이 참석했다.

'간이역'은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는 한 남자 승현과 그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시한부 삶의 여자 지아의 특별하고 가슴 따뜻한 감성 멜로 영화.

김동준이 기억을 잃어가는 남자 승현 역을, 김재경이 시한부 인생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씩씩하게 웃어 보일 수 있는 지아 역을 맡아 멜로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인자한 지아의 엄마 역으로 윤유선이, 동찬 역을 맡은 허정민과 혜선 역의 진예솔이 합류해 풍성함을 더한다.

이날 김동준은 "시나리오를 받고, 카페에서 읽고 있었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마지막 후반부를 읽기 시작하면서 눈물이 나기 시작하더라. 한 장 한 장 심호흡을 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이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읽자마자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김재경은 "처음에 이 영화 오디션 제의를 받고 시나리오를 받았다. 저는 하루하루 바쁘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러다 보면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들을 무시하고 살 때가 많았다. 이 시나리오를 보니 '내가 너무 내 감정을 소홀히 대했나보다'라는 생각이 들고, 시나리오가 그 감정을 다 그리는 느낌이었다"면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진솔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김정민 감독에게는 첫 장편 연출작이다. 앞서 김정민 감독은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에서 활약해왔다.

김정민 감독은 가수 출신인 김동준과 김재경의 캐스팅 배경에 대해 "김동준과 김재경, 허정민 씨까지 모두 가수 출신이다. 이 배우 분들을 캐스팅하고, 연기하는 모습을 쭉 보면서 리액션 연기와 눈빛, 진정성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관객 분들이 이들을 가수가 아니라 배우로 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베테랑 배우로 작품에서 든든한 중심을 잡아 줄 윤유선은 "배우들은 매체를 가리지는 않는다. 좋은 얘기가 있다면 참여하는 것이지 않나. 제 나이 또래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많지는 않은데, '간이역'은 보기보다 훨씬 감성적이고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하며 "(김)재경이가 정말 예쁘다. 마음껏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줄 예정이다"라고 웃었다.


진예솔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그냥 평범한 사랑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한 장 한 장 읽을수록 평범한 사랑 얘기와 비슷하면서도 뭔가 감성이 다른 그런 여운이 남았다. 다 읽고 나서도 30분 동안 여운이 계속 남을 정도로 좋은 작품이어서 꼭 참여하고 싶어서 오디션을 봤다"고 전했다.

허정민도 "삶에 대한 것을 담담하게, 어른들의 동화처럼 만들어놓은 것이 좋았다. 이런 영화도 있어야 되지 않나 싶고, '간이역'이 저처럼 (장르의 다양성에 대한) 갈증을 느꼈던 사람들을 해갈시켜줄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 감독은 "'죽음을 받아들여야 됐을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고 가정했을 때,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줘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작품의 의도를 전하며 "촬영은 17회 차 정도로 진행되고, 날씨 상황이 변수가 없다면 6월 말에 크랭크업 될 것 같다. 또 부산국제영화제나 유럽 쪽 영화제 출품을 생각하고 있다"는 포부를 함께 전했다.

'간이역'은 상반기 중 크랭크인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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