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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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더 욕먹지"…강은비, 축의금 논란 사과 그리고 메시지 폭로 [전문]

기사입력 2020.04.17 16:35 / 기사수정 2020.04.17 16:50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배우 출신 BJ 강은비가 최근 축의금 논란 당사자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강은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18만1818원' 축의금 일화의 당사자인 연예인 A씨와 나눈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강은비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A씨는 강은비가 축의금을 보낸 다음 날 30만원을 더 보낸 것을 언급하며 축의금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A씨는 "끝까지 내가 누구라고 안 밝혀줘서 고맙다. 혼자 곤란해서 아무런 대답 못하고 있는 네가 안쓰럽다"고 전했다. 

이에 강은비는 "과거 생각하며 머리 아프기 싫다. 언니한테 해 드릴 수 있는 건 다 해 드렸다. 그냥 연락 안 하시면 좋겠다. 자꾸 차단하면 다른 번호로도 연락 그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A씨는 "하여튼 잘 살아라"라면서 "이 카톡도 공개해라. 그래야 네가 더 욕 먹지. 욕 먹고 오래 살아라"라고 답했다.

강은비는 "제가 한 말로 오해받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누구를 욕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야기를 한 게 아니었다"며 "제가 모자란 사람이고 제 말로 인해서 누군가가 상처받는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해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근 강은비는 BJ 활동 시작 후 겪은 서러운 일을 언급하며 "한 연예인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 연예인이 결혼식에 오는 건 좋은데 비공개니까 방송은 켜지 말라고 했다. 기분이 나빠서 축의금으로 18만1818원을 보냈다"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다음은 강은비 인스타그램 전문

1. 10년이 넘는 시간을 친하게 지냈고 투닥거리면서 장난도 치면서 서로의 집도 왕래하면서 어려운 시간 의지하면서 보냈습니다.

2. 2017년 10월 27일 bj 활동 하면서 매일 8시간-20시간 방송하다보니 멀어졌습니다. 연락도 자주 못하게 되었습니다.

3. 저를 떠보는 듯한 직업이 좋은 사람과 소개팅을 주선한다고 하시길래 관심없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돈독오 른 년, 몸파는 년 주제에 라며 욕과 지인들에게 사람이 변했다고 뒷담화를 하고 저에게 지속적으로 bj를 그만두라고 하셨습니다.

4. 연락 차단 후 시간이 지났는데 결혼식에 초대한다며 모바일 청첩장 및 장문에 카톡으로 그동안 미안했다며 꼭 참석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5. 그 날 제가 촬영이 있어서 참석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꼭 축복해주고 싶어서 잠시라도 들리겠다라고 그동안 같이 지냈던 날들을 보고 나쁜 일은 잊었습니다.

6. 그러자 참석하기 어렵다라는 말에 화가 나셨는지 카메라 들고 와서 주책떨지말고 급떨어지는 bj 초대한 거 창피하니까 티내지 말라고 하시면서 굳이 티내고 싶으면 300만원 내놔라. 하셔서 순간 욱해서 그럴 돈 드리기도 싫고 촬영도 안할 거고 참석도 못할 거 같다고 하니 그럼 축의금 내놔라 하셔서 181818원 송금했습니다.

7. 오히려 좋아하시면서 바로 받으시고 더럽지만 잘 받는다고 하셔서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그래도 결혼하시는데 잘못한 거 같아 다시 30만원 송금하고 결혼식 전날 참석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에 편지를 써서 꽃과 함께 보냈습니다.

8. 지금 인터넷 관련된 방송은 시작하지도 않은 분입니다. 제가 한 말로 오해를 받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전 누구를 욕하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를 한 게 아니었습니다. 생방송중에 욕할 거였으면 처음부터 다 이야기했겠죠. 제가 참 모자란 사람이고 제 말로 인해서 누군가가 상처받는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강은비 인스타그램

조연수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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